2019년도에 우연히 QQQ ETF를 알게되면서 3배 추종하는 파생 상품도 눈에 들어왔다. 약 5년 동안 단 한번도 돈을 빼지 않고 약 5천만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수익률은 약 3배 그러니까 300%가 되었다. 저점에서 사길 정말 잘한 듯.
분할 매수로 진행했다
5천만원을 한꺼번에 넣은게 아니고 코로나 시기에 저점일 것 같은 상황에서 조금씩 매수를 했다. 그 구간이 저점인지 아닌지 그당시에는 몰랐다. 역경, 풍파 다 지나가고 나니까 지금 기준으로 저점인거지.
분할 매수 초창기에는 저점 매수라고 생각을 했는데도 계속 떨어지길래 마음이 싱숭생숭하긴 했는데 그래도 계속 샀다.
도박같이 한게 아니고 나스닥 10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업들 가치를 믿고서 그냥 무지성으로 매수한 것이다.
물론 미국 기업도 100년이 넘도록 우량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케이스가 제너럴 일렉트릭 딱 하나 밖에 없고 심지어 지금 인텔마저 무너지는 상황이라서 안심할 수는 없다.
근데 미국 기업이 무너지는 이유는 다른 미국 기업이 자리를 넘봐서 그렇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나는 미국 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가 기술에 투자하는 걸 믿고 있다.
코로나 시기 어떻게 극복했냐고?
그냥 가만히 놔뒀다. 주식 창을 쳐다보지 말라고 막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 나는 사실 파란 글씨가 보이더라도 마음이 요동치지 않았다. 약간 강심장인 듯.
개별 종목이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다.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보니 마음이 여유로웠던 것 같다.
이 당시에 워낙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상장폐지 얘기가 굉장히 많았다. 나스닥이 하루만에 33%가 떨어지면 TQQQ는 100%가 되니까 청산이 되니 마니 그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았다.
결론적으로 상장폐지 조건은 아무도 모르고 운용사만 아는 것이다. 현재 주가가 과거 데이터보다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 가슴 졸이고 바라볼텐데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버텼다.
장기 투자 전략 추천
운용 수수료가 많이 들어가는 상품이기 때문에 횡보만 해도 손해를 본다. 운용하는데 뭐 그리 돈이 많이 들어가냐?고 반문하겠다만 3배에 해당하는 돈을 TQQQ 운용사가 가지고 있는게 아니고 금융기관과 거래를 맺어서 돈의 흐름을 조절한다. 그러니 수수료가 쎌 수 밖에.
주식은 복리 스노우볼 효과로 우상향 수익보다 우하향할 때 손실이 더 커지는 구조이다. 3배 상품이니 하향하면 손실이 어마무시하게 커진다.
그러니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리밸런싱이 필수이다. 현금과 채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리밸런싱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TQQQ가 워낙 위험 상품이다보니 한쪽은 안전 자산으로 가는게 맞다. 그리고 나스닥이 무조건 우상향할 거라고 믿지 말고 기술주에 대한 뉴스를 계속 봐야 된다.
다행인건 개별주 공부를 하는게 아니고 기술에 대한 시장 전체를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의외로 쉽다. 예를 들어서 삼성과 인텔이 망하고 퀄컴과 엔디비아가 성장한다는 사실처럼 말이다. 이게 곧 ai 인공지능 시대가 온다는 뜻이다. 퀄컴과 엔디비아는 나스닥에 들어와있는 미국 기업이다. 이 정도 흐름만 알고 있어도 나스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이 되고 안심이 된다.
나는 그냥 주식 시장을 어렵게 생각안하고 쉽게 접근한다. 기술 패권이 중국이나 우리나라로 넘어올 기세가 보이면 TQQQ에서 돈을 빼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