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기초자산이 오르면 얘는 3배로 먹으니까 금방 수익 나겠지” 싶었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흘러가는 날이 훨씬 많고, 감정적으로도 흔들릴 때가 많았다. TQQQ와 같은 레버리지 상품 단타 투자 단점 4가지, 알아보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함
레버리지 상품은 등락폭이 크다 보니 하루에도 수익과 손실이 널을 뛴다. 그래서 무조건 계속 차트를 보게 된다. 출근 중에도, 밥 먹다가도, 화장실에서도 시세 확인을 하게 되는데, 이게 하루 이틀은 괜찮아도 장기적으로는 정신이 굉장히 피로해진다.
나는 TQQQ로 단타를 오래했었다. 자다가 새벽 2시에 깼는데, 괜히 미국장 차트를 또 들여다보고 있었던 적이 있다. 몸은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머리는 뉴욕 증시에 박혀 있었던 느낌이다. 이게 지속되면 삶의 리듬이 무너지고, 일상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투자와 도박 사이
TQQQ처럼 고레버리지 상품은 사실 투자와 도박의 경계에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계획 없이 들어가면 오히려 카지노보다 더 무서운 결과가 나온다.
나는 처음에 ‘이틀만 보자’고 했지만, 막상 하락이 시작되니까 “내일은 오르겠지” 하면서 질질 끌게 됐다. 계획은 하루짜리였지만, 마음은 결국 장투 모드로 바뀌더라. 근데 이게 흔한 패턴이다.
처음엔 타이밍 잘 잡아서 수익 내겠다며 들어가지만, 손실이 나면 ‘이거 복구되면 나간다’는 식으로 버티게 된다. 이때부터는 스스로도 내가 투자 중인지, 미련에 집착 중인지 헷갈리게 된다.
손실 났을 때 타격이 큼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손실 폭이다. 기초자산이 하루 4%만 빠져도 TQQQ는 12% 가까이 빠진다. 만약 2일 연속 하락장이 나오면 마이너스 20% 넘게 찍는 것도 시간문제다.
보통 나스닥 지수 같은 건 많아봐야 1-2% 움직이는게 최대치이다. 그래서 QQQ 자체는 별 타격이 없는데, TQQQ처럼 3배로 움직이는건 하루에도 6-7%를 움직이기 때문에 손실이 나면 타격이 제법 크다.
나도 최근에 2일 단타를 진행했는데 140만원 정도 손실을 봤다. 이틀만에 100만원이 넘어가는 돈을 잃어보니 돈에 대해 감각이 없어지고 허무해지더라.
아쉬워서 매도 버튼을 못누름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상품이다보니까 손실이나면 장투로 전환하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믿지 못했었는데 내가 그 당사자가 되보니까 내가 정해놓은 계획대로 매도를 못하겠더라.
만약에 이틀 연속으로 하락장이었다고 해보자. 그 다음날 매도 버튼을 못누르는 것도 문제인데, 계속 버티다가 추후에도 하락장을 맞이하면 레버리지 상품은 복리로 손실이 나게되니까 최악의 상황이 온다.
원금을 잃은 상태로 하락장을 맞이하면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든지 아니면 더 큰 상승장을 만나야된다.
TQQQ는 갑자기 30% 수익이 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원금을 잃은 순간부터는 현명하게 판단해야된다. 깔끔하게 매도한 이후에 다음 기회를 노리는게 손실을 줄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