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이 간편장부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된다고 해서 도와달라고 하길래 시간없다고 SSEM을 이용해보라고 했다. 어플 쓰는 절차를 얘기할 건 아니고 실제로 무슨 원리로 진행되는건지 어떤 혜택을 얻었는지 간단하게 얘기하고 마치겠다.
SSEM 누가 이용해야되나?
종합소득세 신고를 대신해주는 서비스이다. 뭔가 대신해주는게 요즘에 대세인 것 같은데, 요새는 앱으로 안되는게 없으니까 이게 뭐 신박하게 느껴지는건 아니다.
개인세무사를 이용하는 분들은 그닥 필요없고, 이걸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대상자는 1인 프리랜서부터 소규모 사업장을 몇개 거느리고 있는 사업자분들까지이다.
돈으로 범위를 얘기하는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찌되었든 사업자들 중에서도 중간 계층에 있는 분들은 SSEM을 이용하면 오히려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까지 대신해주는 건가?
세금 신고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업자는 알겠지만 내 소득 정보가 자동으로 안잡히는건 내가 직접 입력해야되기 때문에 누군가 대신해줄 수는 없다.
이걸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절차는 SSEM이 알아서 다 해주는 것 같더라. 신고부터 납부까지 모조리 싹 다 가이드를 해주고, 사업자 관련해서 누릴 수 있는 정책 지원금까지도 조금씩 공유해주니까 좋다.
홈택스 신고와 차이점
물론 나는 홈택스에서 직접 신고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게 익숙하고 편하다.
그리고 요즘에는 국세청에서도 서비스 품질이 워낙 좋아지고 인식도 달라져서 최대한 국민들이 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도 개편하고 참 많이 좋아졌다.
보니까 모두채움이라고 이름을 지어서 내가 벌어들인 소득 정보가 자동으로 불러와지는 그런게 있더라. 그래서 따로 뭐 해야될 것도 없고 버튼 몇번만 눌러주면 신고가 끝나니까 편하더라.
그럼에도 여전히 홈택스 들어가는 것조차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용어 자체가 워낙 어렵고, 국세청 자체가 친절함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SSEM을 이용하는게 편한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는 모바일 세대니까 SSEM 화면도 뭔가 친숙한 듯.
그리고 모르는게 있으면 SSEM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는게 엄청 편한데, 국세청에 전화하면 세월아 네월아 시간이 엄청 소요된다.
지역마다 좀 다르겠지만 그닥 친절하진 않다. 아니, 그럴거면 국세청이 SSEM하고 제휴 맺어서 외주를 주면 좋겠는데.
신고 후기
자동으로 잡히지 않는 소득들은 본인이 확인하고 직접 넣어주면 되더라.
항목이 여러가지 있긴 하던데 굉장히 특이한 소득 종류는 기타로 넣어주면 되니까 참고하시길.
필요경비도 웬만해서는 자동으로 잡히긴 하는데 여전히 시스템으로 잡히지 않는 경조사비, 대출이자, 보험료 등은 본인이 입력하면 된다.
본인이 해야될건 딱 여기까지이다. 그 뒤로 세금이 얼마이고, 환급금은 얼마인지 이런 계산은 SSEM이 알아서 다 하더라.
SSEM 어플 켜서 신고하고 납부까지 하는데 5분도 채 안걸렸다. 이거 빨리 하고 돈버는데 집중하는게 낫지, 쓸데없이 끙끙 앓을 필요는 없는 듯하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하지말고 돈에 미쳤으면 거기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