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 편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남들에 비해서 1% 정도 더 높은 것 같다. jepi 같은 월배당 ETF에 조금씩 투자하려고하니까 무지성으로 접근하다가 큰코 다칠 것 같았다. 그래서 jepi 안정성 위험성 분석 그리고 일말의 확신이 필요해서 정리했다.
안정성
- 운용사가 JP모건이라는 점.
- 시가총액이 ETF 전체 중 50위 안.
- 기초지수 S&P500을 추종
JP모건은 설립자 이름이고, 해당 ETF 상품을 만들어서 상장시킨 회사는 JP모건 체이스이다.
금융업 중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위, 총자산 기준으로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이다.
미국 시장 전체로 비교해보면 시가총액 1위가 애플이고 JP모건은 13위에 해당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ETF인 S&P500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500위까지 끊는걸 고려했을 때 JP모건은 항상 상위에 랭크되는 기업이다.
- 애플 시가총액이 약 4,500조원
- JP모건 시가총액이 약 519조원
JP모건이 망하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0%인건 아니다. 어느 기업이든 망할 수 있다. 국가도 마찬가지.
JP모건은 자기자본비율 같은 것들이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했을 때 미국정부에서 구제해줄 가능성이 높다. 왜냐? JP모건이 망하면 미국 경제가 엄청나게 휘청거리니까.
그래서 금융위기, 유동성 경색, 내부 문제 등이 한꺼번에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에서도 주기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
JP모건이 망하면 미국 금융시스템이 마비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의 수십 배 규모의 대참사가 벌어진다. 미국이 이걸 가만히 놔두겠냐고.
JEPI 상품은 안전할까?
자세한 내용은 미국 ETF 상장폐지 청산 조건 문서를 참고하자.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자진 상장폐지를 시행하는데, 그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자산 규모 1억 달러 미만
- 일평균 거래량 수천 주 이하
뉴욕증권거래소 요건을 미달해도 상장폐지가 된다. 운용사 자진 상장폐지 조건보다 못미치는 수준이다.
JEPI 시가총액이 391억 달러이기 때문에 상장폐지될 일이 발생하려면 JEPI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뺏어갈 만큼 더 강력한 ETF 상품이 나와야된다.
JEPI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535만 주이다. 수천 주 따위는 전혀 걱정 안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라는 점.
이 정도 규모는 ETF 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매우 높은 거래량에 속한다.
위험성
- 짧은 운용기간
- 적금처럼 투자할 경우 한계성
- 월배당금 비중 90% 이상 차지하는 ELN 개념
2020년에 상장되어서 25년 기준으로 운용기간이 5년 밖에 안된다. QQQ처럼 대체 불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받기에는 충분한 데이터가 많이 없다는게 큰 단점이다.
그리고 평균 배당률이 대략 8-10% 정도되는데, 이게 예금처럼 목돈을 한번에 집어넣었을 때 이득이 큰 것이다.
적금처럼 매달 50만원씩 넣는다고 했을 때 당장 큰 수익이 나지도 않을 뿐더러 위험성에 대한 불안감을 늘 안고서 투자를 해야되기 때문에 은행 적금 상품보다 이자가 높다고 하더라도 체감상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월급 아껴가며 50-100만원 수준의 투자금을 만들고 있는 분들한테는 높은 배당률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월 100만원씩 JEPI에 투자를 한다면 1년간 총 배당 수익은 고작 53만원 뿐이다. 월 4만원 정도인데, 이게 월 100만원까지 가려면 25년이 걸린다는 얘기가 된다.
연봉 상승률을 고려해서 계산을 해봐도 최소 20년은 투자를 해야 월 100만원의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난다.
20년 동안 단 한번도 목돈이 필요없다는 전제가 필요한데, 이렇게 되면 결혼도 못하고 집도 못사고 아이도 낳을 자신이 없어진다.
조언
사실 월배당 고배당 ETF는 목돈이 많을 때 투자하기 좋다고 본다. 근데 당장에 1억 2억 수준의 목돈을 마련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결혼 시기가 다가오면 그동안 열심히 모아둔 돈을 한꺼번에 써야되고, 아이가 생기면 목돈 따위 안중에도 없다.
투자금은 결국 여유에서 오는 것인데, 인생에서 필수로 여겨지는 많은 부분들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부모로부터 증여 받을 시기를 미리 앞당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시는데, 경제 트렌드 따위 별 관심없고 그냥 부동산과 예금 이자 받아먹는 걸로 만족한다.
더이상 돈에 대해서 욕심이 없는 상황이었고 자식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민만 하고 계셨다. 유일하게 걱정하는 부분이 증여세.
내가 맨날천날 증여세는 신경쓰지 말라고해도 나라에 공짜로 돈을 주기 싫다고 얘기하시더라.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
증여금액이 5억원 이하일 경우에는 증여세율이 20%이고 여기에 추가 공제금액이 1천만원이 적용된다. 부모로부터 1억원을 받으면 증여세가 1천만원이라는 뜻.
요즘에는 결혼자금으로 1억 5천만원까지 증여세가 공제되고 있다. 이래저래 다 따져봐도 증여세가 아까운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목돈을 자녀한테 빨리 넘겨줘서 더 나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도록 돕는게 서로한테 좋다고 본다.
관련 정보
직장인 재테크 종류와 방법 (예적금,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