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기준으로 일반 증권계좌와 비교해서 isa 가입하면 이득인 조건은?

ISA를 만들면 다 이득일 줄 알고 들어가면 막상 기대보다 심심해서 김이 빠질 수가 있더라.

‘ETF 투자 기준으로 일반 증권계좌와 비교해서 isa 가입하면 이득인 조건은?’을 알고 나면 어디에 넣어야 만족도가 커지는지 감이 잡혀서 속이 좀 편해질 것 같다.

결론

결론부터 말하면, ETF 투자에서 ISA가 빛나는 구간은 따로 있고 아무 ETF나 넣는다고 절세 체감이 커지는 건 아니었다.

국내주식형 ETF처럼 일반 증권계좌에서도 매매차익 세금이 거의 없는 상품은 ISA에 담아도 차이가 얇은 종이 한 장 같은 수준이라서 생각보다 밋밋하다.

반대로 국내 상장 해외지수형 ETF나 채권형 ETF처럼 일반계좌에서 배당소득세 방식으로 세금이 잡히는 상품은 ISA 안에서 남는 돈 차이가 훨씬 또렷하게 보이거든.

같은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가도 할인 품목을 담았을 때만 쿠폰 맛이 나는 것처럼, ISA도 세금이 원래 붙는 ETF를 담아야 효율이 살아나는 구조이다.

그래서 ETF 투자에서 ISA를 쓸지 말지는 계좌부터가 아니라 상품 종류부터 보는 게 맞다, 이게 제일 먼저 잡아야 할 기준 같았다.

기준

비교를 쉽게 하려고 조건은 투자금 5천만 원, 투자기간 1년, 일반 증권계좌와 일반형 ISA 비교, 수수료와 슬리피지는 제외하는 식으로 잡아보자.

일반형 ISA는 계좌 안에서 손익통산을 한 뒤 200만 원까지 비과세이고, 그 초과분은 9%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구조라서 계산 틀이 단순한 편이다.

이 구조를 모르고 보면 그냥 세금이 줄어드는 통장 같긴 하다, 그런데 실제로는 수익이 어떤 방식으로 과세되는 ETF인지에 따라 표정이 완전히 달라지더라.

국내주식형 ETF는 원래 일반계좌에서도 매매차익 과세 부담이 거의 없어서 절세해 줄 공간이 작고, 그 밖의 ETF는 그 빈칸이 커서 ISA 효과가 더 잘 보이는 셈이다.

결국 ISA 이득 조건은 계좌 자체의 마법이 아니라 원래 붙는 세금을 얼마나 눌러줄 수 있느냐의 문제임, 이 포인트를 놓치면 괜히 기대만 커질 수 있다.

계산

국내주식형 ETF에 5천만 원을 넣고 1년 수익이 10% 나서 500만 원을 벌었다고 가정하면, 일반계좌나 ISA나 세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다.

원래 세금이 거의 없는 상품에 절세계좌를 씌운 셈이라서, 겉보기엔 특별한 옷을 입힌 것 같아도 실제 체감은 얇은 바람막이 하나 더 걸친 정도에 그친다.

그런데 국내 상장 해외지수형 ETF에서 같은 500만 원 수익이 났다고 놓고 보면 일반계좌는 15.4% 과세 구조가 걸리고, ISA는 200만 원 비과세 뒤 남은 부분에 9%만 적용돼서 차이가 벌어진다.

채권형 ETF도 비슷해서 수익률은 주식만큼 화끈하지 않아도 세금이 꾸준히 붙는 자산이라 ISA 안에 넣었을 때 세후수익 차이가 은근히 손에 잡히는 편이긴 하다.

그래서 ISA가 특히 유리한 쪽은 해외지수형, 채권형, 원자재형, 파생형, 분배금이 자주 나오는 ETF 쪽이라고 보면 거의 맞다, 이 구분은 진짜 알고 가야 하지 않나?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형 ETF가 정말 괜찮을까?

절세 신경 안쓰고 미국에 상장된 해외지수형 ETF에 투자하는게 오히려 이득이 아닐까? 하고 의문이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운용사를 믿을 것인가? 아니면 전세계적으로 너무나도 규모가 큰 미국 운용사를 믿을 것인가? 차이다.

ETF는 기본적으로 특징에 맞게 사람이 다 설계해놓고 시스템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변동성은 없다. 어차피 투자하기 전에 어떤 종목이 들어가있는지 확인하니까 큰 문제는 없음.

오롯이 지수만 좇아가는 ETF는 하루에 거래되는 주식수만 고려하면 된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형 ETF는 거래량이 너무 부족해서 내가 매도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도 많고, 거래를 완료했는데도 실시간으로 반영이 안되서 그 간극으로 인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깊게 투여되는 ETF도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미국쪽이 유리할 수 밖에.

나의 소중한 거금을 투자하는건데 중소기업 펀드매니저한테 투자하고 싶겠나 아니면 세계 탑5에 들어가는 운용사 펀드매니저한테 투자하고 싶겠나. 답은 정해져있겠지.

ISA 가입이 망설여지는 이유

ISA가 절세에 좋긴한데 가입 의무기간 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은근히 무시못한다.

내 투자금이 묶인다는건 빼도박도 못한다는 얘기.

그래서 절세액이 작으면 가입하나마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절세액은 오롯이 수익률에 의존하게 되는데, 가입 당시에는 수익이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거든.

그러니까 절세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급전 필요해서 빼려고 했는데 손실때문에 절세도 원금도 모두 손해보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내가 ISA에 돈을 넣을 때는 급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롯이 장기투자만 생각했음.

시장에 대한 믿음이 없었으면 기분만 상할게 뻔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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