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목표 적금 풍차돌리기 후기 (해지 유혹 해결책)

돈이라는게 수단일 수도 있고 결과일 수도 있다. 근데 아직 제대로 만져보지 못한 사회초년생한테는 결과로 보이기 때문에 좀 답답할 수 있다. 자산 관리 상담받는 분들이 대부분 젊은 분들인데 1-2년을 어떻게 참고 기다리는지 그게 제일 궁금하다고 하더라.

1년에 3천만원 모으려면

한달에 약 250만원 정도 저축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본인 월급하고 비교해보면 실현 불가능한지 답이 딱 나온다.

적금 풍차돌리기를 하면 수익률이 늘어나는게 아니다. 기재된 이자율만 받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돈이 불어난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공무원이든 1년에 1천만원만 모아도 정말 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껴써야하는 시간이 3년으로 늘어나서 조금 아쉽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운이 안따르는데 억지로 대기업 갈거라고 취준생 기간이 길어질 순 없는 노릇아닌가.

선택의 문제이긴 하지만 본인 인생에 적당한 타협을 했으면 좋겠다. 대기업을 가더라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중소기업을 가더라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바늘 구멍에 너무 비집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얘기.

은행 앱이랑 친해져야 한다

은행 앱이랑 친해져서 여러 은행에서 여러 적금 상품을 중복해서 가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적금은 20일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개씩 개설이 가능하긴 하지만 20일 제한이 있는 자유입출금 통장이 있어야 적금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풍차돌리기를 하려면 미리 준비를 좀 해야된다.

특판은 1인 1계좌가 대부분이고, 일반 적금은 여러개 가능하긴 한데 이것도 제한이 있긴 하다. 국민은행 같은 경우에는 1인 최대 5개까지이다. 그래서 20일 제한에 무관하게 국민은행에서는 5개를 한번에 개설할 수 있다.


모바일에 강한 세대라면 그닥 어려운 건 아닐 것이다. 은행 앱이랑 친해지는게 사실 쉬운건 아닌데, 최소한 본인인증을 거쳐서 로그인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해놓는걸 추천한다. 돈이 흐르는 곳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법.

나는 1금융권부터 시작해서 저축은행 앱들까지 싹 다 설치해서 한곳에 모아뒀다. 당연히 자유입출금 계좌도 개설해놓고 1원 정도 넣어뒀다.

물론 장기간 거래를 안하는 경우에는 계좌가 정지되기는 하는데 그럴 때마다 또 개설하면 되는거니까 문제될게 없다.

중간 쯤 가면 큰 돈이 필요하다

이건 내 생각이 아니고 팩트이다. 250만원을 하나의 계좌에 1년 동안 넣어서 3천만원 만드는 것과 풍차돌리기를 해서 3천만원 만드는 것은 결과적으로 똑같다. 과정만 다를 뿐.

근데 풍차돌리기는 처음에 납입금액이 작다가 중간쯤에 엄청난 금액을 납입해야되고 끝으로 갈수록 또 줄어드는 구조이다.

그러니까 해지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심하게 요동치는 시기에 납입금이 엄청 크다보니까 사람이 환장하는 것이다.

정말 작정하고 풍차돌리기를 성공하고 싶으면 신용카드로 할부 거래를 한다든지 단기 빚쟁이 생활을 하는걸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옷도 사야되고 아이폰도 사야되고 노트북도 사야되는 심정을 이해한다. 꼭 필요한건 사자. 피폐하게 돈 모으다가 정신마저 피폐해지는 꼴을 한두번 본게 아니다.

중도 해지 유혹 해결 방법

풍차돌리기 해보고 싶다고 하는 친구들한테 아래 3가지를 무조건 추천하고 있고, 실제로 20명 중에 5명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해지 안하고 목돈을 잘 모으고 있다.

5년차 공무원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이 친구는 3천만원까지 풍차돌리기로 돈을 모은 다음에 주식 투자를 해서 5년 만에 1억을 모았다. 개인 능력은 아니고 운이 좀 좋았던 것 같다.

근데 이런 운도 돈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준비가 되어있어야 기회를 잡듯이 말이다.

1. 긴급출금

일부해지를 의미한다. 적금 상품 전체가 다 해당 기능이 있는건 아닌데, 1금융권 대부분은 제공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에 보면 ‘미리빼기 기능’이 있는데 이게 바로 긴급출금이다.

계약기간 최대 2번까지 가능하고 최소 유지금액 1만원 제외한 금액만 출금 가능하다.

그러니까 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상품설명서 PDF를 열어서 긴급출금 이라는 단어를 찾아보자.

요즘에는 챗봇이 워낙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기에 검색을 하면 바로 튀어나오더라.

2. 예적금 담보 대출

적금 상품이 있으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이걸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총 납입금액의 90% 정도를 대출해주는데 담보가 확실하기 때문에 한도 또한 확실하게 나온다. 당연히 이자도 저렴해서 급전이 필요할 때 아주 좋다.

그러니까 돈이 당장 필요하다고 해서 적금을 깨버리면 계획이 틀어저셔 김이 다 새버린다.

그리고 적금이라는게 한번 깨기 시작하면 다음이 더 쉽더라. 나도 여러번 깨보니까 손해라는걸 감지하고나서 그 다음부터 주식 투자하면 무조건 장기로 투자를 하고 있다.

3. 비상금 대출

300만원 한도의 소액 대출인데 이것도 역시 급전이 필요하면 쓸 수 있는 옵션이다.

마이너스 통장 개념이라서 쓴 만큼 이자가 나가는거라 안쓰면 나갈 돈도 없다.

언제 급전이 필요할지 모를 때 은행 돈을 꺼내 쓸 수 있는 거라서 친구나 부모한테 돈 좀 빌려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없다.

몸만 독립하지 말고 경제력도 독립을 해야되고, 심리적으로 어른이 되는게 제일 중요하다.


나의 자산 관리 고객들은 대부분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을 많이 이용하더라. 접근성이 편해서 그렇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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