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부터 병장까지 월급을 다 모으면 3천만원 가까이 모을 수 있다. 연 3% 수익을 내면 월 10만원 정도 돈이 들어온다. 내가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월 10만원이 들어오는 것이다. 이게 작은 돈 같겠지만 진로 고민이 많은 20대에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제발 20대부터 돈 맛을 좀 느꼈으면 좋겠다
20대, 30대, 40대 각각 시기별로 보는 눈이 다르고 필요한 조언이 다르더라.
20대에는 돈은 없지만 하고 싶은게 많은데, 돈이 없어서 많은 경험을 못해보고 미련이 남는 경우가 많다.
월급쟁이로 살면서 뒤늦게나마 로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해보면서 실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막상 취업을 했는데 생각한거랑 달라서 퇴사하는 사람들 엄청 많다니까. 이후 부터 인생 원점이다.
지금 군대에서 막 전역한 사람한테 10년 뒤 얘기를 한다고 해서 와닿지 않을 것이다.
근데 어찌되었든 부모한테 독립해서 취업은 해야될거 아닌가? 혼자서 돈벌어서 밥은 먹고 살아야지.
원시시대로 예를 들면 사냥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인데, 이거 못하면 목숨이 위태롭다. 현재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군대 월급으로 모은 돈가지고 소비할 생각하지말고 이걸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재테크 말이다.
매달 10만원이라도 들어오면 눈이 좀 달라진다
내가 알바를 하든 뭘하든 시간 투자 안했는데 매달 10만원씩 들어오는 경험을 하면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진다.
아, 이렇게도 돈을 벌 수 있구나? 하고 말이다.
대부분 취업을 하고서 월급이 좀 쌓이면 이걸 경험하게 된다. 이건 너무 늦다.
군대에서 돈을 모으라고 기회를 줬으니까 3천만원 가지고 한번 경험해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서 배당을 주는 주식에 투자하거나 오피스텔 조각 지분 투자 같은 것.
3천만원으로 3% 배당수익률만 내도 매달 10만원 정도 들어온다. 3%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이고, 5%는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투자 방법은 본인이 찾아보자. 단언컨대 전공 수업 또는 교수님이 내주는 레포트 과제보다 훨씬 쉽다. 챗GPT 돌리면 다 나온다.
돈에서 자유롭기 시작하면 여유가 좀 생긴다
고졸 이후든 대학생활을 하든 압박으로 다가오는게 취업이다. 이 때 왜 여유가 없냐면 돈이 없어서 그렇다.
특히 젊을 수록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 대부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두렵거나 아니면 자신의 성향상 하나에 몰두하는게 힘든 경우도 있다. 토익을 하긴 해야되는데 왜 이렇게 하기 싫지? 이런 느낌.
단언컨대, 20대에 진로 확정, 자존감 확립이 안되어있으면 나이가 들수록 수많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기회 따위 필요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밥이라도 먹고 살려면 적어도 편의점 알바는 해야된다.
근데 나이 40 먹고 알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나? 물론 알바생이 부족하면 그리 할 수도 있긴 한데 그 마저도 젊은 학생들이 우선이니까 본인이 뒷전이다.
매달 10만원이라도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되면, 진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삶에 동기 부여는 된다. 돈이 있으면 여유가 생긴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젊을 때 즐기고 싶다?
나이들면 인생이 더 재밌다. 아닌 경우도 있긴 하다만. 근데 나이들수록 돈 스트레스 덜 받고 살면 훨씬 더 재밌다.
남들은 출퇴근한다고 사무실과 지옥철에 갇혀사는데 본인은 따박따박 나오는 배당금 아니면 월세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돈의 노예가 되느냐 마느냐 그 차이.
20대에 인간관계에 집중 안해도 된다. 공허함, 우울함때문에 사람을 찾고 있다면 지금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집중할게 얼마나 많은데.
어떻게 하면 인생을 즐길까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돈이 돈을 벌어서 내 시간을 벌 수 있는지 연구해보자. 대학 다니고 있으면 그 정도 짱돌은 굴릴 줄 알아야지.
승수효과
군인 월급은 세금으로 지출되는 것인데 이게 세상에 풀리면 더 큰 경제효과가 발생하는게 승수효과이다.
승수효과가 반드시 일어난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근데 군인들이 누구냐?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갈 청년이다.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고 삶이 질이 높아져야 승수효과가 올라가기 때문에 월급 받아서 해외여행도 가고 중고차도 사고 대학 등록금도 내면 경제가 활성화된다.
그러니까 내가 받는 돈이 단순히 205만원이라고 생각할게 아니고 내가 저축해서 투자를 하든 소비를 하면 세상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군인 월급 다 모으면 할 수 있는 것
결혼자금에 보탬이 되고, 출산율 문제도 해결되는 등의 말에 속아넘어가지 말자. 당장 내 일도 아닌데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
다시 얘기하지만 진로 문제를 해결해야된다. 불필요한 걱정부터 날리는게 우선이다.
학비와 생활비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제공하는 학자금대출로 해결하는걸 추천한다. 저리 연 1.7%밖에 안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다.
군인 월급으로 이걸 충당하려고 하면 투자 금액이 사라지기 때문에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10만원 혜택을 얻지 못한다.
공부를 꾸준히 하겠다고 하면 학비와 생활비는 앞서 얘기한대로 해결이 된 상태에서 매달 들어오는 10만원이 든든하게 버텨줄 것이다. 재투자를 하면 월 수익은 계속 올라간다.
공부보다는 돈 버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면, 3천만원에 10만원 수익이라는게 기준이 된다. 그러면 해외여행을 가든 기술을 배우든 할 때 내가 시간 투자를 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를 들어서 대학 졸업 후에 취업해서 연봉 4천만원을 받는다고 하면 10년 안에 1억을 모은다고 해도 아무런 시간 투자 없이 월 40만원 밖에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계산하게 된다.
반면에 해외여행을 가보니까 돈이 될만한 사업아이템을 눈으로 보게 되었는데 손익계산을 해봤더니 월 10만원 투자해서 온라인을 팔면 돈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을 자동화로 돌리면 이 또한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물론 역경과 고난의 연속이 될 수 있겠다만 사업이 실패하면 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3천만원에서 나오는 월 10만원이 중요하다.
진로 탐색할 시간도 벌어주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를 위한 자본금이 되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