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로 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이동평균법 장단점

해외주식으로 돈을 벌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된다. 이걸 계산할 때 사용되는 계산법은 선입선출법, 이동평균법 2가지이다. 증권사 대부분은 선입선출법을 이용하고 있는데, 일부 증권사는 이동평균법을 사용하고 있다. 세금을 덜 내도 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를 자유롭게 결정하기도 한다.

이동평균법이란

매수 시기와 상관없이 평단가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세금은 수익이 있어야 계산이 되는거니까 내가 벌어들인 수익도 이동평균법으로 계산을 한다.

선입선출 개념도 같이 알면 이동평균법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쿠팡에서 아이폰을 1개 사고 당근마켓에서 팔면 이건 선입선출이다. 산 그대로 파는 거니까 돈 계산도 쉽고 이득과 손해 계산이 쉽다.

근데 아이폰을 1년 동안 매달 1개씩 사면 이건 얘기가 좀 달라진다. 구매할 때마다 가격이 똑같으면 모르겠다만 매번 달라지니까 당근에 팔 때 얼마에 팔아야될지도 모르겠고 내가 얼마나 이득보는지도 계산하기 복잡해진다.


주식은 이렇게 복잡한 유통 거래이다. 세금을 계산하긴 해야되는데 한사람의 주식 투자 일생을 다 들여다보려고 하니 너무 힘들다.

그래서 먼저 산 것부터 계산하는 선입선출을 이용하는게 법률상 원칙이고, 매수 시기와 상관없이 싸그리 몽땅 모아서 평균으로 계산하는 이동평균법이 예외적으로 허용되어있다.

장점

주식 불타기 전략을 쓸 때 이동평균법을 이용하면 절세할 수 있다. 불타기는 하락한 주식을 팔아서 상승한 종목을 추가 매수하는 투자 전략이다. 손실을 인정하고 더 나은 것에 투자하는 것.

해외주식 장기투자하는 분들, 리밸런싱하는 분들, 지수를 추종하는 QQQ, SPY 같은걸 꾸준히 매수하는 분들한테 유리하다.

투자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손익은 따져봐야겠지만, 될 수 있으면 한번에 전량으로 매도하지 않는 연금형 투자자한테 유리한 방식이다.

그래서 은퇴시기에 투자를 멈추고 전량 매도해야겠다고 판단했을 때 이동평균법을 사용하는 증권사로 주식을 옮겨서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단점

불타기의 반대인 물타기 전략에서는 이동평균법이 불리하다. 물타기는 하락하는 주식을 분할 매수해서 손실을 보완하는 전략이다.

첫 매수건은 손실을 봤지만 그 뒤의 매수건들은 이익을 보기 때문에 이걸 평균내버리면 이익이 될 확률이 높다. 양도소득세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물타기 전략에서 매도를 해야된다고 하면 선입선출 방식으로 해야 양도소득세를 안내거나 아니면 적게 낸다.

첫 매수에서 산 가격이 1,000원이고, 지금 가격을 보니 500원이니까 손해본걸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후 매수건에 대해서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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