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당선되면 채권 가격 어떻게 될까?

트럼프는 감세 정책을 공약했다. 이렇게 되면 재정적자가 늘어난다. 국가 입장에서는 세금이 곧 월급같은 것인데 세금을 줄인다고 했으니 국가의 월급은 줄어든다. 재정적자는 정부의 지출을 의미하는데, 월급이 줄어든게 곧 지출이 늘어난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벌어지는 일

국가에 돈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서 사람들한테 돈을 빌리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수순이다.

새로운 채권을 사람들한테 팔려면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결정하는 요소가 바로 채권 이자율이다. 은행 예적금의 이자율하고 같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새로운 채권의 이자율은 기존에 발행한 것보다 높게 책정될 것이다. 그래야 국가에 돈이 생기니까. 트럼프 정부는 내집 마련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하듯이 대출을 하는 것이다.

채권 가격은?

뉴스를 보면 트럼프가 당선되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은 올라간다고 되어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뉴스에서 말하는 것은 기존에 발행한 채권이다. 새롭게 발행한 채권이 아님.

기존에 미국에서 발행한 10년 만기 채권 같은것이 시중에서 주식처럼 거래가 되고 있다. 이걸 얘기하는 것이다.

새로 발행할 채권의 이자율이 5%라고 해보자. 기존 채권 이자율은 3%라고 하면, 사람들은 기존의 것에 관심을 끊고 새로 발행할 채권을 사려고 한다.

그래서 기존 채권의 매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채권 가격을 내려버린다. 이자율 5%에 맞먹는 수준까지 말이다. 그래야 경쟁이 되지.

그래서 채권 가격이 내려간다는 의미는 3%의 수익이 5% 수준으로 수익으로 올라간다는 뜻이니까 채권 수익률이 올라간다고 표현한다.

새로 발행할 채권에 투자하면 안되나?

그렇게 해도 된다.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

근데 위에서 얘기한 대로 5% 이자율을 주는 채권을 오늘 샀는데, 내일 10% 이자율을 주는 새로운 채권이 나왔다고 해보자.

배아리 꼴려서 절대로 못버틴다. 오늘까지만 해도 분명 5%도 크게 느껴졌는데 10%를 보니까 손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사람 심리라는게 참 무섭다.

그래서 사람들은 5% 수익을 받기 위해 10년이라는 기간을 참지 못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기회가 되면 주식거래하듯이 팔려고 한다. 그러니까 복잡한 눈치 게임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예시만 들었는데도 복잡하다. 근데 현재 발행된 채권 개수만 해도 수만개가 넘는다. 각각의 눈치를 보면서 투자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데 모아놓은 채권 ETF로 투자를 한다. 배당도 받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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