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 때문에 블로그 세계가 망할까?

블로그로 투잡 수익을 만들던 사람이라면 요즘은 글을 써도 예전처럼 먹히지 않을까 봐 마음이 자주 흔들리게 된다.

‘챗지피티 때문에 블로그 세계가 망할까?’를 알고 나면 앞으로 어디에 힘을 줘야 할지 감이 잡혀서 만족할 것 같다.

결론

결론부터 말하면 블로그 세계가 통째로 망한다기보다는, 예전처럼 검색 맞춤형 정보글만 쌓아도 돌아가던 방식이 먼저 약해지는 흐름에 가깝다.

이제는 글을 많이 쓰는 것보다 왜 이 글을 꼭 이 사람이 써야 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고, 그 지점이 없는 글은 인공지능이 훨씬 싸고 빠르게 밀어붙일 수 있거든.

그래서 앞으로 살아남는 쪽은 직접 해본 후기, 판단 기준, 실패담, 비용과 후회 포인트처럼 사람이 부딪혀 본 흔적이 남는 글이다.

반대로 어디서 본 내용만 다시 섞은 글은 점점 힘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 편의점 도시락이랑 집밥의 차이가 결국 들키는 느낌이랑 비슷하지 않나?

정리하면 블로그는 안 망할 수 있지만, 블로그를 대하는 방식은 이미 크게 바뀌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내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

흐름

예전에는 검색창에 맞는 키워드를 잘 걸고, 필요한 정보만 무난하게 정리해도 꽤 먹히는 구간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검색 자체가 답을 먼저 요약해주고, 사람들도 굳이 여러 글을 다 눌러보지 않는 쪽으로 습관이 바뀌는 중이라 체감이 확실히 다르다.

이 말은 곧 평범한 정보 정리글의 자리가 줄어든다는 뜻이고, 블로그가 맡던 역할 일부를 인공지능과 짧은 영상 플랫폼이 가져가는 흐름이 생겼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단순 정보 전달만으로는 점점 밀리고, 누가 써도 비슷한 글은 클릭을 받아도 기억에 안 남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글 하나가 아니라 사람 하나를 남기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더라. 생각보다 빨리 달라지고 있다.

기준

그럼 뭘 기준으로 써야 하냐고 보면, 결국 사람 입장에서 도움 되는 글인지와 그 도움의 깊이가 얼마나 실제적인지가 먼저 남는다.

같은 주제를 써도 직접 써본 뒤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맞는지까지 잘라서 말해주는 글은 아직 가치가 있다.

예를 들면 제품 비교도 스펙만 나열하는 글보다 원룸인지 신혼집인지, 소음에 예민한지, 예산이 얼마인지까지 같이 판단해주는 글이 훨씬 오래 남는다.

이건 블로그가 단순 정보 창고에서 선택을 도와주는 사람 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다, 길 안내 표지판보다 같이 걸어준 사람이 더 기억나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앞으로는 정보보다 해석, 해석보다 판단이 더 비싸지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 이 변화는 꽤 선명하다.

왜 불안해질까?

불안한 이유는 글쓰기 실력이 갑자기 사라져서가 아니라, 예전에는 먹히던 방식이 이제는 너무 쉽게 복제된다는 데 있다.

대충 키워드 넣고, 자료 몇 개 모아서, 무난한 결론 붙이는 식의 글은 이제 사람보다 인공지능이 더 빨리 만들 수 있다.

그러니 그런 방식으로만 버티던 사람은 내 자리가 통째로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고, 실제로도 그 압박이 꽤 거세게 올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여기서 살아남는 길도 보인다, 남들이 쉽게 복제 못 하는 체험과 사진과 판단을 넣으면 아직은 인간 쪽이 비벼볼 만한 영역이 남아 있다.

결국 무서운 건 글쓰기가 아니라 차이 없는 글쓰기였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더라. 이건 좀 아프게 와닿는다.

왜 경쟁력이 먼저일까?

블로그로 살아남으려면 당연하게도 경쟁력이 있어야된다.

예전에 블로그가 담당했던 시장 영역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인공지능,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블로그가 1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시장이 줄어들었다면 플레이어도 줄어들기 마련이니까 사실상 경쟁력은 거의 비슷해진다.

블로그로 단순히 짜깁기만 해왔던 분들은 인공지능이 얄밉겠지. 이걸 극복하려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이 세 문장만 봐도 요즘 분위기가 거의 다 들어 있다, 운동장이 줄어들었는데 선수 수까지 같이 조정되지 않으면 버티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결국 경쟁력이라는 말이 예전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중요해진 셈이다. 그게 제일 차갑게 느껴진다.

무엇을 새 기준으로 봐야 할까?

블로그 글쓰기는 목적에 따라서 글구성이나 표현법이 달라진다.

수익화에 적합한 블로그 글쓰기는 창작보다는 기존의 정보를 한데 모아서 정리하는 것이다.

근데 이걸 네이버나 구글도 모르는게 아니다. 정보라는건 수요가 있어야 되는건데 사람들의 생각이라는건 아무리 파생한다고 세상에 없던 완전 새로운게 튀어나오진 않거든.

인공지능 시대에서 블로그 관점에서 새로움의 기준은 과거와 다르지 않다. 경쟁자들이 쓰지 않는 주제를 내가 쓰는 것이다. 이걸 찾는게 정말 어렵겠지.

짜깁기만 해왔던 분들은 감도 잘 오지 않을 것이다. 이건 마케팅 영역 중 하나임. 고객들이 블로그 글을 통해서 얻고싶은 정보가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이걸 깨닫지 못하면 돈벌이를 못하는거지. 장사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야된다. 단순히 아무 글이나 쓴다고 돈이 되는게 아님.

그나마 블로그는 언제든지 전략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데, 음식점 창업은 한번 사업 컨셉을 잡아버리면 수정하는게 거의 불가능해서 대응하기 어렵다.

장사 안되는 가게 가봐라. 보통의 사장님들은 그냥 스마트폰 게임하면서 손님 오길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내가 이정도 투자했으니 이제는 운에 맡겨야지 하는 심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분은 진짜 장사 감각이랑 닮아 있어서 뜬구름 얘기처럼 안 들린다. 현실감이 세게 있다.

인간이 아직 할 수 있는 건 뭘까?

차별화 전략으로 창작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고 해보자.

차별점으로 나만의 새로운 경험이나 생각은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정보 대홍수 시대에서 챗지피티가 대홍수 상황을 더 가속화 시키게되면 인간이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있을까?하고 N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질문을 챗지티한테 물어보니까 인간이 인공지능이 잘하는 부분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어느정도 제안해주더라.

대표적으로 판단 영역. 예를 들어서 2가지 제품 중에 무엇을 사야될지 판단하는 부분이다.

챗지피티도 이걸 할 수 있긴하지만 직접 경험해보고 판단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이건 인간이 비벼볼 수 있는 영역이다.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것도 결국 이거다, 그럼 인간 블로거는 앞으로 뭘로 먹고 사느냐는 질문이다.

내 생각에는 답이 완전 새롭진 않다, 대신 더 좁고 더 진하게 자기 경험과 판단을 밀어넣는 쪽으로 가야 한다.

결국 정보량으로 이기는 시대가 아니라 선택을 대신 해주는 감각으로 버티는 시대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보다, 이제부터는 아무나 벌기 어려운 판이 됐다고 보는 게 더 맞다. 이게 제일 솔직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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