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5일제가 시행되면 벌어지는 일

주5일제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분들은 주4.5일제로 바뀌었을 때 단순히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과거에 주6일제에서 주5일제로 바뀌었을 때 벌어진 일들을 되짚어보면 감이 올 것이다. 주4.5일제가 시행되면 벌어지는 일, 알아보겠다.

근무형태

2가지 형태로 예상된다. 하나는 격주로 4일 근무인데, 예를 들어서 첫주는 4일, 다음주는 5일, 그 다음주는 4일 이런식으로 근무를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금요일 반나절 근무로 한주간 업무가 끝나는 형태이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있나 모르겠네.

포괄임금제 폐지와 연동했을 때 장점

포괄임금제가 폐지되면 공짜 야근이 없어지기 때문에 내가 내 시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된다.

타인의 결정에 의해서 야근을 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스트레스인데, 여기에 돈이라는 보상이 뒤따르면 어느정도 완화가 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업무 차질에 대해서 직원들한테 갑질하면서 실랑이 벌일 필요도 없고, 정당하게 보상하고 직원들을 부려먹으면 된다.

주4.5일제가 시행되면 연봉을 유지할지 감액할지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데, 놀 사람은 놀고 일할 사람은 일하는 선택 가능한 상황이 되면 분쟁도 쉽게 해소될 수 있다.

연봉이 줄어들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 연봉은 줄어들지 않았다.

주 6일제에서 5일제로 전환될 때 경영계는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임금 삭감이나 복리후생 축소 등을 주장했지만, 노동계는 ‘임금보전’을 강력히 요구했고 사회 여론도 노동자 편이었다.

결국 많은 기업들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근로시간은 줄이되 기존 임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

정부도 이 전환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임금보전 장려금 같은 지원 정책을 마련하면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임금은 줄지 않되 휴식은 늘어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생산성이 향상된 업종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 구조가 사무직으로 전환되면서 주6일 일하는게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생산직 같은 경우에는 기업입장에서 휴일 근로에 대해 추가 수당을 준다고해서 크게 손해보는 일은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주4.5일제가 정착되는 것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추가 수당이 부담되서 경영을 못하겠다고 하는건 기업 내실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뜻이니까 사업을 잘못하고 있다고 스스로 깨우쳐 된다.

사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망하는 기업들은 언젠가는 망하게 되어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없다는건 능력이 부족해서 언젠가는 경쟁기업한테 뒤쳐지게 되어있다는 뜻이니까.

여행, 엔터 업계

예를 들어서, 금요일 오전까지만 근무한다고 하면 2박 3일로 휴양지 갈 정도로 충분한 시간이 된다. 주말만 되면 집에 틀어박혀서 잠만 자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실제로 주6일제에서 주5일제로 전환되면서 영화관, 공연장, 테마파크, 여행사, 외식업체 등의 매출이 증가했었다.

지금은 수렴한 상태라서 요즘 세대들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잘 모를 것이다.

단편적인 예로, 대형 기획사라고 불리는 하이브, JYP, SM, YG가 지금처럼 상장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수요가 폭발하면서다. 이들의 주가를 한번 확인해보자.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SM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주5일제 전환이 얼마나 큰 영향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주 4일제 도입한 사례

병원

대표적인 예로 세브란스 병원은 일부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했는데, 이 간호사들은 의료 서비스 질이 좋아졌다고 느꼈고 실제로 직무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이직 의향도 줄어들고, 무엇보다 쉬는 날이 늘면서 건강 상태까지 좋아졌다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하니, 단순한 근로시간 단축을 넘어서 인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우리나라 국가 중앙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이 최근에 주4일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제조업

또 하나 흥미로운 사례는 한 자동문 제조업체인데, 이곳은 2022년부터 연중 가장 바쁜 넉 달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전 직원이 주 4일 근무를 한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은 주 4일제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이 업체는 생산량과 매출이 오히려 매년 20%씩 증가했다고 밝혔고, 그 배경에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과 불필요한 회의 제거 같은 구조 혁신이 있었다고 한다.

24년 10월까지 주4일제 시행에 대해서 보도가 있는걸로 봐서는 아직도 주4일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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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DI경제교육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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