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얘기할 순 없지만 내 수익률은 배수 단위로 넘어간다. 한탕 해먹으려고 저평가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세계 경제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것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했다. 나는 손절매, 양봉 이딴 용어 모른다. 그냥 감각적으로 경제를 이해할 뿐이다.
1. 주식 용어는 20%만 알아도 된다
단순히 수능 공부하듯이 사전처럼 달달 외우라는 얘기가 아니다. 용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2가지.
- 트렌드를 바로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
- 스트레스 덜 받기 위해
용어 몰라서 계속 쩔쩔매면 투자하는 내내 스트레스 받는다. 1년 만에 주식을 팔려고 증권 앱을 들어갔는데 뭐가 뭔지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사고 팔때가 언제인지 적절한 시기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경제 뉴스를 많이 보라고 하는 것이지, 무슨 경제 박사가 되려고 보는 건 아니다.
2. 기업이 돈 버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본인이 기업을 운영해보면 바로 이해가 될텐데 그럴 일이 잘 없으니까 주변에 사업하는 친구를 많이 만나기 바란다. 기업분석을 하라고 인터넷에서 막 얘기를 하는데, 재무재표와 기술분석 이런 건 초보자들이 당장 할 건 아니다.
주식이라는게 문제지 답 맞추듯이 정답이 있는게 아니고 전기차 개발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나게 많은 변수들이 적용되고 있는 분야이다. 전기차는 답이 나오면 양산이라도 하지, 주식은 내 마음처럼 맨날 변하니까 종잡을 수 없다.
변수가 많다는건 불안하다는 것이다. 근데 우리가 인생의 진리를 깨달으면 알게되는게 있는데, 불안한 시장에서 굳건히 살아남으려면 덩치가 커야된다는 것이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덩치가 크면 성장세가 줄어들게 되니까 주가가 급등하거나 그럴 일은 잘 없다.
내가 주식을 처음하는데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투자자들의 심리가 무엇인지 등을 알지도 못하고 갑자기 저평가 성장주에 바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불성설이다.
적어도 코로나 시기에 워렌버핏이 코카콜라에 투자했듯이 그 시기에 돈을 버는 기업이 어디인지 예측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올라가야 된다. 지금 당장은 경험이 부족하니까 번뜩 생각이 안들 것이다.
3. 주식공부 하는 법
나는 다음 3가지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주식 사고 파는 방법은 까먹어버리자.
- 애플, 테슬라 2곳 기업이 미국에서 성장해온 역사를 공부하자.
- 전업투자자들이 단타로 수익내는 유튜브 영상 한번만 보자.
우리나라 교육 관점에서 주식 시장에 공부라는 단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 있다. 공부는 배우고 익히는 학습과정인데 우리나라는 답을 맞추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 관점이 아니라 그냥 상식을 배우고 사람들과 토론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해야된다. 이런 상태에서 주식에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특히 이과 출신들은 1+1=2 라는 명확한 답을 찾으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주식에 처음 접근할 때 특정 변수의 변화에 따라서 주식이 변한다는 사실을 굉장히 좋아한다. 예를 들어서 금리와 주가는 반비례한다는 것.
이런 공식이 정해져있었으면 그 똑똑한 인류가 진작에 답을 찾아서 모두가 돈을 벌었겠지. 근데 주식시장에서 소수만 돈을 벌고 나머지는 잃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내가 공식을 몰라서 잃는게 아니라는 걸 위에서 추천하는 3가지 공부 방법을 통해서 깨달아야 한다. 반대로 얘기해서 돈 버는 사람들이 공식을 알아서 돈을 버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아야 한다.
워렌버핏이 공식을 알아서 부자가 된거라면 투자하는 족족 전부 다 성공해야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다. 그러니까 증권 앱에 들어가서 오늘 급등하는 종목을 필터링해서 거기에 투자하는 짓은 추천하지 않는다. 무슨 쇼핑몰에서 인기순으로 나열해서 후기많은 제품을 사는 것도 아니고.
다음으로 알아볼건 종목 고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