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지분형 모기지를 시행한다고 하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 같다.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미래에 집값이 과하게 오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주담대가 쉬워지면 집값이 오르는 이유, 알아보겠다.
주담대가 쉬워지면 집값이 오르는 이유
빵집에 비유해보겠다. 집을 쌀이라고 하고, 집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손님이라고 해보자.
쌀은 무조건 먹어야하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돈이 있으면 무조건 사려는 심리가 강하다.
근데 손님들이 돈이 부족해서 쌀을 구매할 생각을 안하다가 돈 빌리기 쉬워지면 어느 누구든지 쌀을 사려고 경쟁이 치열해진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쌀집 주인은 무슨 생각을 할까? 손님이 득달같이 달려드니까 쌀값을 계속 올리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일부 착하신 사장님들은 서로 상생하자고 쌀값을 안올릴 수 있다. 쌀이 부족해지는걸 염려해서 어떻게든 쌀 공급을 늘리려고 할 것이다.
근데, 아쉽게도 쌀은 갑자기 필요하다고 해서 뚝딱 나오는게 아니다. 수확할 시간이 필요하다. 집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은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자본주의 사회에 찌들어있는 사장님은 가격을 올리게되어있다.
수십년이 지나서 물가가 상승해도 음식 가격을 올리지 않는 국밥집 사장님은 정말 보기 드물다.
집 값이 오르면 좋은거 아닌가?
위에서 얘기한대로 내가 쌀집 주인이면 당연히 좋다. 근데, 집이 없는 사람들은 수요자 포지션에서 상당 시간 오래 머물게 되는데, 이게 본인 뿐만 아니라 자녀한테도 영향이 간다.
나한테 제일 좋은건 아파트를 싸게사서 비싸게 파는 것인데, 아파트가 비싸진 시기에는 내 자녀가 집을 사야된다.
나 좋자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기를 학수고대했는데, 그 바램이 자녀한테 치명적인 타격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주식하고 다른 점이다. 주식은 단순 투자 개념인데, 집은 주거를 해야되는 필수재이다.
그러니까 자녀 세대들이 집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물가 상승률에 맞춰서 집 값이 올라가는게 가장 적당하다.
물론 자녀들의 월급도 나중에 더 올라가는게 맞는데, 일부 몰상식한 사장들은 어떻게든 월급을 안주려고 발악하니까 문제.
주담대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이자가 줄어드는 것이니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고, 매수세가 강하니까 집 값도 오를 것이다.
근데 25년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 같이 미분양 매물이 많고 지역차가 벌어지는 경우, 무조건 집 값이 오른다고 할 수 없다.
서울이나 수도권은 분양 경쟁이 치열한데, 남는 아파트가 없다는 식으로만 얘기하는 일방적인 뉴스는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다시 얘기하지만 주담대가 쉬워지든 금리가 내려가든 집 값이 과하게 올라가면 본인 뿐만 아니라 자녀까지도 피해를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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