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진행하는 전세대출도 은행가서 대출을 신청해야 되는데, 무조건 나올거라고 생각을 해서 가보면 지점 마다 말이 다르다. 그리고 시중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전세대출도 은행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계약을 했는데 대출 안나오면?
어쩔 수 없다. 걱정해야 된다. 임대인하고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대출이 안나오면 계약금을 반환하겠다는 걸 넣는 것 자체도 사실 임대인이 서비스 차원에서 해주는 것이지 의무 사항이 아니다.
물론 전세 제도 자체가 썩어빠진 제도이고 과정도 굉장히 허술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느 쪽에든 편을 들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일단 임대인한테 의존할게 아니고 계약을 했어도 대출이 안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해야된다. 당연히 가심사 부분도 꼭 믿어서는 안된다.
해결 방법
1. 특약사항 기재 주의사항
대출이 불가능하면 계약금 전액 반환하는 걸로 특약 사항에 넣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근데 이렇게 얘기하면 집주인은 받아줄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대출이라는건 엄연히 따졌을 때 세입자 사정이기 때문이다.
내가 대출 신청했는데 안나왔으니 계약금 다시 돌려달라고 어린애 마냥 떼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표현을 해서 집주인한테 제안을 해야된다. “임대인 또는 부동산 귀책 사유로 대출이 안나오면 계약금을 반환한다”로 말이다.
2. 동일 은행의 다른 지점 가보기
정책 대출이라도 관련 규정이 별도로 없어서 은행 지점마다 거절 사유가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일반 시중 은행 전세대출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같은 국민은행이라고 해도 지점마다 따로 논다는 얘기이다. 대출은 특히 은행원들 실적하고 연관이 있고 재량껏 맡기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카카오뱅크를 선호한다. 오프라인 창구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전화 한통이면 상담사랑 이런저런 얘기를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 편하다. 앱으로 신청하는거라서 절차도 굉장히 간단해진다.
3. 2금융권 바로 알아보기
2금융권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 집 마련에 욕심이 나면 이자가 높아도 일단 추진해야되는게 사람 본성이다.
물론 2금융권 이자가 약간 높은 편이다. 그리고 주담대 상품을 취급하는 곳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면 본인이 선택해야할 옵션은 2가지이다. 2금융권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진행할지 아니면 해당 아파트를 포기할지 말이다.
한도와 이자 조회는 해보기 바란다. 일일이 찾아서 들어가는건 무리가 있고, 대출 비교 플랫폼을 이용하는게 제일 편하다. 카카오페이, 굿모닝플러스, 레츠핀, 렌딩클럽, 뱅크샐러드, 마켓플러스 등.
이게 해결되면 다음으로 알아봐야할 것은 잔금일 이후 전세대출 실행 여부와 입주 관련 내용이다. 은행과 집주인 간의 3자 관계에서 협의해야될 부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