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특별한 건 사실인데,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은 똑같은 보상을 받고 전기차 전용 특약은 별도로 존재한다. 가장 취약하다고 알려져있는 것이 배터리 내구성과 충전 문제인데, 보험사마다 특약 내용이 조금 다르다. 본 내용에서는 KB 손해보험 기준으로 작성했다.
종류
- 전기차 충전 중 사고로 인한 상해 및 대물손해(배상)를 보장하는 특약
- 피보험 자동차 구동 배터리 파손 시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특약
- 전기차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1. 전기차 충전 중 사고로 인한 상해 및 대물손해(배상)를 보장하는 특약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도중에 화재, 폭발, 감전 사고가 났을 때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 보장해주는 것이다. 운전자만 보장해주고 같이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보장받지 못한다.
물론 특약 가입할 때 가족을 모두 선택하게 되면 탑승한 가족은 보장받을 수 있다. 그래서 친구나 회사동료가 전기차 태워준다고 하면 별도로 보험에 가입해서 대비를 해둬야한다.
보상받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첫째로 해당 특약에 가입하려면 자기신체사고 또는 대체특약에 가입이 되어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기신체사고 또는 대체특약에서 정해진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한 경우에는 해당 특약에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 특약은 굉장히 큰 사고가 나서 피해금액이 엄청나게 클 때 유용하다고 보면 된다.
- 둘째로 규격에 맞지 않은 충전기를 사용했다가 사고가 나면 보장 못받는다. 환경부에서 공식적으로 승인한 충전소나 충전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사실상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규격에 맞지 않은 충전기를 쓰겠다고 우회적으로 방법을 찾지 않는한 우리나라에서는 규격에 맞는 충전기만 쓰게 될 거니까 걱정안해도 된다.
- 마지막으로, 충전 설비를 조작한 시점부터 충전 완료 후 조작을 종료한 시점까지 사고가 났을 때만 보장받을 수 있고, 그 외의 시점에 사고가 났을 때는 어림도 없다. 단순히 전기차에 충전기를 꽂은것으로는 안되고 무조건 충전기 패널을 건드려서 조작을 해야한다. 가정용 충전기 같은 경우에는 버튼을 눌러야겠지. 이 부분은 개인이 검증을 해야하기 때문에 근처에 CCTV가 있으면 좋긴 하다. 사각지대에서 충전하면 좀 힘들 듯.
아직까지는 충전하면서 사고가 난 사례가 없는데 요즘에는 좀 불안하긴 하다.
2. 피보험 자동차 구동 배터리 파손 시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특약
사고로 인해서 배터리 일부가 파손되면 일부만 교체할 수 없고 전체를 다 교체해야된다. 이 때 배터리를 교체하는 비용을 보상해주는게 해당 특약이다.
근데 아무런 조건없이 새 배터리로 보상해주면 참 좋긴한데 실제로는 특약 한도가 정해져있어서 한도까지만 보상해준다. 그리고 기존에 배터리를 수년간 사용했기 때문에 중고 배터리라서 그 동안 사용했던 부분, 그러니까 감가상각 비용은 본인이 부담을 해야된다.
예를 들어서 3년간 사용했던 중고배터리를 교체해야된다고 해보자. 근데 보험사에서는 새 배터리를 교체해주지 3년된 중고배터리로 교체해주지 않는다. 그런 배터리도 없을 뿐더러. 그러니까 3년 동안 사용했던 감가상각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되는 것이다.
가입대상은 최초 차량등록일로부터 2년 이내 전기자동차여야 하고, 자손 담보가 체결된 경우여야 한다.
3. 전기차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긴급 견인 서비스인데 최대 100km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해당 거리를 초과하게 되면 추가 비용을 내면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자.
아래 6가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 타이어 교체
- 타이어펑크 수리
- 잠금장치해제
- 긴급견인
- 긴급구난
- 방전 시 응급지원
전기차 방전이 좀 심각한 문제인데, 24년 2월 기준으로 현대차에서 혹한에도 방전안되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하는데, 이전 차량들은 점프 케이블을 들고 다니면서 방전될때마다 배터리 점프를 해야된다.
근데 배터리 점프를 하려면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는 다른 차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많다. 나도 케이블 구매해놓고서는 단 한번 못쓰고 긴급출동서비스 불러서 해결한게 대부분이다.
티맵 점수 꼼수 3가지 (GPS 조작, 고속도로, 아이디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