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얘기하면 전기차가 사고났을 때 보험사 피해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 것이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보험계리사가 통계를 내서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반박할 수 없다. 핵심은 통계 데이터인데 전기차 쪽은 많이 부족한 것도 있다.
1.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싸다
한번 사고 나면 부품 갈아끼우는데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든다. 보험이라는게 내돈 내고 내가 보상받는게 아니고, 하나의 보험 상품에 가입한 여러사람들의 돈을 가지고 특정 피해자가 나눠먹는 것이기 때문에 전기차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공통체 운명을 가지게 된다.
다행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서 구매 가격이 낮기는 한데, 애초에 부품 가겨 자체가 워낙 높은 것을 가지고 세금을 충당해서 싸게 팔고 있는거라서 보험료가 낮아지는 건 아니다.
그리고 테슬라부터 시작해서 중국업체들이 저가형 전기차를 공급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안타깝게도 배터리 단가가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어서 보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심지어 폭발 사고는 어쩔.
2. 중고차보다 신차 비중이 높다
신규 시장이다보니까 신차 비중이 높은건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차량 가액이 높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높을 수 밖에 없다.
24년 기준으로 중고차로 내놓은 매물을 보면 대수가 별로 없다. 그리고 중고차로 내놓은걸 보면 주행거리가 짧은 편인데, 차주가 이걸 쉽게 팔았다는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물론 충전 인프라가 거지같아서 갈아치우려고 팔아버린 사람도 있긴 하겠다만, 그 자체만으로도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질 수 밖에 없다.
3. 주행 거리가 길다
충전이 불편하고 비싸더라도 전기차를 사는 이유 중 하나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데 이득이기 때문이다. 연료비가 기존 대비해서 10%도 안들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길수록 이득을 보는 시스템이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주행거리가 길면 사고율이 증가하게 된다. 안그럴 수도 있긴한데, 역대 통계가 그러하기 때문에 반박할 수 없다.
아니, 도대체 배터리는 우리가 어떻게 판단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폭발 화재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구매할 시점에서 어떤 배터리가 좋은지 우리가 어떻게 판단해야하나?
배터리 공부를 하기엔 개발자들도 잘 모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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