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원전 해체는 뉴스로만 봤지 이게 이렇게 큰 시장일 줄은 몰랐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209기의 원전이 해체를 기다리고 있고, 그 시장 규모가 무려 500조 원이라고 한다. 고리1호기가 국내 최초로 해체가 되는데, 우리가 관심 가져야될 부분은 바로 원전해체 절차별 관련주 및 관련 기업.
전세계 해체 현황
현재 기준으로 해체를 위해 영구정지된 원전은 전 세계에 총 209기이며, 이 중 실제로 완전히 해체된 원전은 고작 21기뿐이다. 해체가 그만큼 기술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원전을 멈추고도 수십 년간 방사능 영향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고 준비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해체 전문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이고, 시장은 열려 있는데 실적을 낸 나라는 아직 드물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에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
원전해체 절차 및 관련 기술력
- 해체 준비
- 제염
- 절단
- 철거
- 폐기물 처리
- 감시 기술
- 환경 복원
해체 준비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단계라서 한수원이 담당한다.
제염은 오염물질을 지우는 작업인데, 화학제염 기술과 나노복합유체 제염 기술이 대표적이다.
그 다음은 건축물들을 옮기기 쉽게 절단을 해야되는데, 절단로봇 기술과 수중 절단 기술이 필요하다.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야되는 상황이 필요한데, 이 때 방사선 피폭 최소화를 위한 원격 감시 기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토양이나 지하수를 복원하기 위해서 핫셀 등 특수 차폐 시설도 설치해야되고 복원공법이나 녹색기술도 필요하다.
관련 기업
- 해체준비 : 한수원
- 제염 : 한전KPS, 선광티앤에스
- 절단 : 두산중공업, 빅텍스
- 철거 : 현대건설
- 폐기물처리 : 오르비텍, 선광티앤에스, 원일티엔아이
- 원격 감시 기술 : 빅텍스, 케이엔알시스템, 우진엔텍
- 환경 복원 : 현대건설, 한수원, 한전KPS
위에 기재된 기업 중에 상장회사가 아닌 기업은 한수원, 한전KPS, 선광티앤에스, 빅텍스, 오르비텍, 케이엔알시스템이다.
비상장 기업들은 별도로 투자 가능한 방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전은 상장회사인데, 한전KPS는 한전의 자회사이자 별개 회사이다. 오해하지 마시길. 근데, 한전KPS에는 투자를 못하니까 관련 기업이자 투자가 가능한 한전이 수혜주로 혜택을 보고 있다.
참고로, 위 관련 기업들은 원전해체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입찰된 기업이 아니다. 기존에 한수원과 계약을 맺고 일을 했던 이력을 참고해서 기재한 것이다.
물론 해당 기술력이 대중적이진 않다보니 관련 기업이 다양한건 아니다.
절단 로봇 기술
빅텍스가 절단 로봇 기술을 상용화했고 실전성도 입증했다. 암스트롱 로봇은 무한궤도를 장착해 험지에서도 움직일 수 있고, 양팔로 최대 200kg까지 작업 가능하다.
다양한 공구를 장착해 절단, 제염, 위험물 이송 등을 하나로 수행할 수 있어서 실제로 원전 해체 작업에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내가 보기엔 향후 고리1호기 해체 시 실제 투입될 가능성이 크고, 관련 실적이 쌓이면 주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종목이다.
수중 절단 기술
한국기계연구원과 한수원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걸 실증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공시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다. 아마 고리1호 원전해체 과정에서 상용화에 참여할 기업을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
해체 소요기간 및 일정
고리1호기의 경우 해체에만 약 15년이 걸릴 예정이다. 2031년까지는 사용후핵연료를 옮길 저장시설을 마련하고, 그 전까지는 주로 제염과 안전관리, 시설 준비작업을 한다.
이후 본격적인 철거는 방사선이 없는 구역부터 시작해 점점 내부로 들어가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작업이 길고 복잡하긴 하지만, 그만큼 꾸준한 수주와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매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꾸준한 정부 주도 사업이라는 것도 매력이다.
관련 정보
[출처]
KAERI의 제염 해체 R&D 협업과 기술 사업화 현황 및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