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 연금 수령시 1500만원 초과 종합과세는 손해일까?

연금을 얼마나 받아야 생활이 편할지 계산하다 보면, 막상 세금 때문에 실수령액이 줄어들까 봐 손이 먼저 멈추는 순간이 있더라.

‘연금저축펀드 연금 수령시 1,500만원 초과 종합과세는 손해일까?’ 이 흐름을 알고 나면 생각보다 답이 또렷해서 꽤 만족스러울 것 같다.


결론

연금을 2,000만원 받는다고 가정하면, 무조건 1,500만원을 넘는다고 손해가 시작되는 구조는 아니다.

핵심은 연금 말고 이미 잡혀 있는 과세표준이 얼마냐는 점이고, 그 숫자에 따라 종합과세가 더 유리할 수도 있고 16.5% 분리과세가 더 편할 수도 있다.

딱 잘라 말하면 연금 전 과세표준이 1,400만원 미만이면 종합과세 쪽이 더 유리하고, 1,400만원이면 거의 같고, 그보다 높아지면 분리과세 쪽이 점점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러니까 1,500만원 초과 자체를 겁낼 게 아니라 내 다른 소득과 합쳤을 때 세율 구간이 어디로 넘어가는지를 먼저 보는 게 순서이다.

결국 이 문제는 연금 액수보다 내 전체 소득 지형을 같이 봐야 풀리는 계산 같더라. 이게 먼저 보이면 덜 불안하다.


기준부터 보자

2024년 1월 1일 수령분부터는 사적연금의 분리과세 기준이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라가서 예전보다 숨통이 조금 트인 편이다.

그래도 1,500만원을 넘는 순간 그냥 자동으로 무조건 손해가 되는 건 아니고, 그때부터 종합과세로 갈지 16.5% 분리과세로 갈지 비교해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부분이 헷갈리는 이유는 숫자 하나만 넘으면 세금이 확 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계단을 한 칸씩 올라가듯 세율 구간이 겹쳐 움직이는 구조이긴 하다.

게다가 여기서 보는 1,500만원은 국민연금까지 다 합친 금액이 아니라, 연금저축이나 IRP 같은 사적연금의 과세대상 연금소득을 기준으로 본다.

처음 기준만 제대로 잡아도 괜히 겁부터 먹는 일은 많이 줄어든다. 이 출발선이 꽤 중요하다.


계산은 이렇게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비교할 때 자주 놓치는 부분은 초과분만 떼서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는 전체 연금소득이 내 기존 과세표준 위에 얹힌다고 생각해야 이해가 쉽다는 점이다.

연금 2,000만원을 받는 상황에서 분리과세를 고르면 계산은 단순해서 2,000만원의 16.5%인 330만원이 기준선이 된다.

반면 종합과세는 내 기존 과세표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추가 세금이 달라지는데, 마치 엘리베이터가 몇 층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이동 시간이 달라지는 느낌이랑 비슷하거든.

그래서 기존 과세표준이 낮으면 연금 2,000만원이 낮은 세율 구간을 더 많이 통과하게 되어 종합과세가 유리해지고, 이미 높은 구간에 걸쳐 있으면 분리과세가 더 깔끔해질 수 있다.

같은 2,000만원을 받아도 누구는 이득이고 누구는 손해인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숫자보다 구조를 보는 게 낫다.


왜 1,400만원일까?

연금 전 과세표준이 1,400만원이면, 연금 2,000만원이 더해질 때 추가되는 금액이 대부분 15% 구간으로 계산되어 추가 세금이 딱 300만원 정도가 된다.

여기에 지방소득세까지 붙이면 330만원이 되니까, 2,000만원에 16.5%를 곱한 분리과세 330만원과 거의 같은 선에서 만나는 구조가 된다.

반대로 연금 전 과세표준이 1,400만원보다 낮으면 일부 금액은 더 낮은 6% 구간에서 계산되니 종합과세가 조금 더 유리해지고, 1,400만원을 넘어가면 그 이득이 점점 줄어드는 셈이다.

다만 여기서도 끝은 아니고, 기존 과세표준이 더 높아서 다음 세율 구간까지 넘어가기 시작하면 추가 세금이 더 빠르게 늘어나 분리과세 쪽이 훨씬 편해질 수 있다.

그래서 1,400만원은 마법의 숫자라기보다 연금 2,000만원을 놓고 단순 비교했을 때 나오는 손익분기선에 가깝다. 이 포인트를 기억해두면 된다.


왜 일찍 준비했을까?

나는 어려서부터 미장에 투자해서 배당을 착실히 챙겼고, 연금까지 포함해서 일찌감치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55세면 요즘 시대에 굉장히 빠른거지.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을 뿐인데 체감은 꽤 크게 다가오더라.

막상 이렇게 숫자가 쌓이기 시작하면 연금도 생활비도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 같긴 하다.

생각보다 이런 준비가 마음을 많이 가볍게 해준다. 그 점은 확실했다.


부모님은 어땠을까?

나의 부모님은 IMF를 어렵게 극복하면서 사업을 해오셨기 때문에 국민연금보다 사적연금에 투자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옵션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절세 전략도 하나밖에 없다.

생활비가 부족하면 연금 수령액을 끌어올려야되는데, 그러면 수령기간이 줄어드니까 이것도 엄청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옆에서 보면 연금은 그냥 받으면 끝인 돈이 아니라, 물통 수위를 보듯 계속 조절해야 하는 돈 같더라.

그래서 이 구간에서는 세금보다도 오래 버티는 설계가 더 예민하게 느껴진다. 이건 정말 현실적이었다.


어떻게 빼는 게 나을까?

그나마 다행인건 연금에 투자하실 때, 여유가 있을 때는 세액공제 한도를 넘어서서 추가로 납입하시기도 했다.

추가로 납입한걸 인출할 때는 나라에서 정한 과세 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수령액을 변경할 때 세액공제 안받은 원금을 인출하는 쪽으로 선택하면 된다.

실제로 많이 궁금해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인데, 연금액을 늘릴 때 어떤 돈부터 꺼내느냐에 따라 체감 세금이 달라질 수 있거든.

괜히 전부 같은 돈이라고 보고 움직이면 손해가 날 수 있어서, 세액공제 받은 돈과 안 받은 돈을 나눠 보는 습관이 꽤 필요하다.

이 차이를 알고 있으면 연금 수령 전략이 훨씬 유연해진다. 생각보다 큰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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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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