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실손보험 4세대까지 나온 상황이고,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5세대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론은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의 경우 4세대보다 30-50% 줄어들고, 자기 부담금이 올라간다. 나는 4세대에 가입했는데 5세대로 갈아타야되는건가 의문이라서 내용을 정리했다.
아래 내용은 5세대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갈아타기 전까지는 본인이 가입한 상품에서 혜택을 꾸준히 받으면 된다.
보험료 인하
4세대보다 줄어들긴 하는데 중요한건 4세대와 마찬가지로 병원을 자주가게 되면 보험료가 급격하게 인상되는게 문제이다.
정책토론회에서 이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물론 병원에 많이 다니면 그만큼 돈을 내야되는게 맞긴한데 아직 이걸 체감해본 사람이 너무 적어서 가타부타 말을 못하는 것 같다.
4세대 가입한 사람들이 대부분 20-30대인데 30-40년 뒤에나 4세대 또는 5세대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이 나오겠지.
급여의료비 자기부담률 상향
9~36% 정도로 상향된다고 한다. 4세대랑 마찬가지로 최저 자기부담률 20%를 병행 적용한다.
최저 자기부담률은 본인이 부담해야할 최소 비용이다. 병원비가 100만원이 나왔으면 본인이 내야할 금액은 무조건 최소 20만원이라는 뜻.
자기부담률을 올린다고 하니까 이제 70대를 바라보시는 부모님이 노발대발하셨다.
젊을 때부터 의무랍시고 건강보험료를 꾸준히 내왔고 지금도 내고 있는데 지출을 또 해야된다는 반발심이 생기신것 같다.
비급여 중증·비중증 특약 구분
구분을 해서 비중증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한다. 보험료를 적게내는거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이다.
중증과 비중증을 구분하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사람 몸이기 때문이다.
일단 비중증 보장수준에 대해서 얘기하는걸 보면 보장한도가 4세대 대비해서 5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낮아진다고 한다.
미지급 사유도 더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실손보험에 누가 가입하려고 하겠나?
치료목적의 비급여 항목 축소
대표적인 항목으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미용주사 등이 있다. 비급여라서 일반 실손보험으로 실비 청구가 가능한 항목들이다.
근데 사실 누구는 치료목적으로 받기도 하는데 어떤 분들은 미용 목적으로 받는 경우도 있어서 좀 애매한 항목이긴하다.
이것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올라가고 피해를 보는 사람도 생긴다는건 공감하는 부분이다.
근데, 진짜로 치료 목적으로 접근하는 분들은 손해를 보는건데 이건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이다.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되나?
일정 부분 보상하고 계약 해지후 5세대 재계약을 제안한다고 한다. 강제로 갈아타기 하도록 조치를 취하는건 아닐 것 같다. 보험 가입은 자유니까.
보상이라고 하면 그동안 납입했던 보험료 비용이 문제가 아니고 시간도 포함된다. 20-30년 전에 1,2세대 보험이 좋다고 해서 가입을 했는데 이제와서 보상 찔끔 받고 포기하라고 하면 어느 누가 좋아하겠나?
슬슬 병에 걸려서 이득을 볼 나이가 되었는데 손해일지 이득일지 판단도 안서는 입장에서 현재 기준에 맞는 상품으로 바꿔라고하면 쉽게 동의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