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를 구매할 때 자동차 금융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토록 갖고 싶었던 차를 구매하는 거라서 기쁠지 모르겠다만 실질적으로 실물 경제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걸 알고 모르고 차이는 사회초년생 딱지를 떼느냐 마느냐 문제이다.
1. 돈 빌려주는 주체가 다르다
카드 할부는 카드사가 나한테 매달 돈을 받아서 제조사인 현대나 기아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오토할부는 나를 대신해서 전액을 제조사에게 먼저 주고, 나한테서 매달 원금과 이자를 받아내는 방식이다.
누가보더라도 오토할부는 대출이다. 물론 카드 할부도 따지고 보면 대출개념이긴 하지만 쇼핑몰에서 카드 할부로 결제하는 거랑 비슷해서 거부감이 좀 적다.
한도에 따라서 원하는 걸 선택하면 된다
현대 기아차를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드할부로 진행한다.
한도가 대략 7천만원 선인데, 이 조건을 웬만한 차를 다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 옵션 차량 제외하고 말이다.
반면에 1억원 수준의 차량을 사려고 하면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오토할부로 갈 수 밖에 없다. 이건 선택지가 있는게 아니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오토할부이 한도가 큰 이유는 대출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담보대출이다.
뭔가 문제가 생기면 금융권에서 차량을 회수하면 그만이거든.
만약에 본인이 어느정도 목돈이 있어서 선수금으로 낼 여력이 된다면 카드할부를 이용할 수도 있겠다.
신용등급가 낮으면 카드할부를 못할 수 있다
카드할부를 진행하고 있는 카드사는 대부분 신용등급 1-3등급이라는 내규를 정하고 있다.
물론 카드사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달리지긴 한다.
어찌되었든 이게 대출도 아니고 오롯이 카드를 매개체로 해서 돈을 갚아나는 것이다보니까 나한테 문제가 생겨도 카드사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나와 제조사 간의 거래이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중간에서 돈을 전달하는 역할 밖에 안한다.
담보대출이 아니다보니까 당연히 신용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카드할부로 한도와 이자를 조회했는데 심사에서 거절을 당했으면 어쩔 수 없이 오토할부로 가야된다.
정리하면, 현대 기아차 수준에서는 1순위가 카드할부이고, 차선책이 오토할부이다.
물론 둘 다 알아보고 이자가 낮은 쪽을 선택하면 되는데, 웬만하면 카드할부 이자가 더 낮게 나오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