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무이자할부 이자 이득 얼마나 될까?

주변에 보면 신용카드로 거금을 결제할 때 무이자할부를 꼬박꼬박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얼마나 이득인지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한다. 그냥 천원이든 만원이든 이자나가는 사실 자체가 싫어서 무이자 개월수를 물어보는게 대부분인 듯하다. 정확한 이득을 알고나면 생각이 좀 달라질 것이다.

이득

할부이자는 연 15-20% 정도된다. 1년에 15-20%의 할인을 받는 셈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카드사가 이 정도 손해를 보는 것이다.

공기청정기 20만원을 12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1년에 3-4만원의 이자를 면제받는다. 아이폰 200만원을 결제하면 1년에 30-40만원의 이자를 면제받는다. 이자는 카드사의 주요 매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걸 다 포기하고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손해

포인트, 마일리지 적립, 전월실적 산정 등이 불가능하다. 카드사에서 이미 연 15%에 해당하는 할인을 해준 셈이니까 다른 혜택을 주는게 말이 안되지. 만약에 카드사가 이래저래 다 퍼주면 파산해야된다.

다른 업종은 카드 수수료가 없는데, 국세는 1% 수준의 카드 수수료를 내야 된다. 카드사별로 월별로 이벤트를 열어서 국세나 지방세에 대한 무이자할부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조건을 보면 카드 수수료 납부에 대한 얘기가 있을 것이다.

무이자 할부 vs 할부 차이

자동차나 주택같이 거금이 들어가는 분야는 무이자 할부가 있을 수가 없는데, 할부결제를 한다고해도 본인한테 이득이 되는 돈거래인지 확인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2억을 일시불로 내지 않고 할부 이자를 15%를 내면서 야금야금 시간을 들여서 갚는다고 해보자. 이 때 남은 금액으로 15%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할부가 이득인 것이다.

그러니까 재테크, 투자 관련해서 정점에 위치한 사람들은 금융기관과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하기 시작한다. 오로지 이득을 위해서 말이다.

반면에 무이자할부는 제테크, 투자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본인 소득을 넘어서는 수준이 아니라면 무조건 권장한다.

주의 사항

무이자할부를 공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이자만 내지 않을 뿐 원금은 앞으로 만기까지 매달 꾸준히 갚아야된다. 카드 결제 건수 마다 무이자 할부를 때려버리기 시작하면 다음달부터 갚아야할 돈이 300-400만원 이렇게 되는 것이다.

할부라는 말 자체가 부담을 더는건 사실인데, 그건 결제 1건에 대한 얘기이다. 한달 사이에 결제 수십건을 아무런 돈계산도 없이 마구잡이로 긁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걸 신용카드 막장 테크트리라고 부르는데, 아직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안정적인 미래 월급만 믿고 까불다가 나락으로 가는 사람들 여럿봤다. 직장인은 사실 신용대출하고 거리가 먼데, 소비때문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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