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이 10%가 나더라도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하는게 버퍼형 ETF이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이 되었다고 뉴스를 봤는데 나는 이전부터 미국에 상장된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집어넣어서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큰 수익은 못내더라도 경기가 불확실할 때 큰 도움이 되긴 한다.
출시 상품
첫 출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S&P500 버퍼 3월 액티브이다. 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고, 버퍼라는 말은 손실을 완화한다는 뜻이다.
1년 만기 옵션을 구축하는 상품인데 옵션 시작일이 3월이라는 뜻이다. 이 상품을 이해하려면 옵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손실 완화 개념
손실을 완화한다는건 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상쇄해준다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에 손실된 것은 풋옵션 매입으로 메꾼다.
그러니까 이 상품 자체가 새로운 개념이 아니고 기존에 늘상 해오던 옵션 개념으로 ETF를 만든 것이다.
주가 하락할 때 손실을 방어하는 풋옵션 개념과 주가가 상승할 때 더 이득을 보는 콜옵션 개념을 혼합한 것이다.
지금처럼 경제가 불확실할 때 이득보다는 손실방어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손실을 완화하는데 장점이 큰 반면에 주가 상승 폭은 다른 ETF에 비해서 낮다.
어떻게 손실을 완화해준다는 것일까?
수익이 얼마나 날지 장담하지 못하지만 약속한 수익 기준치 이상 넘어가게 되어도 기준치까지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초과된 수익은 얻지 못한다.
초과된 수익은 손실을 완화하기 위해서 쓰이게 된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익을 내는 상품인 것이다.
그러니까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을 지금 계약을 해버리는 것이다. 개인이 일반적인 옵션 상품에 투자를 하게 되면 이런 복잡한 구조를 싹 다 이해해야된다.
다행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버퍼형 ETF는 수익에 한계가 있고, 손실은 10%까지 방어해준다”는 결과만 알면 된다. 내부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안들은 상품을 설계한 사람들이 이미 다 판을 깔아뒀고 이후에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하는 것이다.
예적금보다 괜찮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버퍼형 ETF는 예적금과 일반 ETF 사이에 위치한다고 본다. 이게 주식이니까 주가 상승폭이 얼마나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게 당연한 것이고, 원금 손실은 어느정도 방어해주니까 말이다.
미국 S&P500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하지 못하는데, 주식에 경험이 없어서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지만 투자해보고 싶은 분들이 조금은 안정적인 장치를 마련해두고 싶다고 하면 버퍼형 ETF에 투자하는게 맞다고 본다.
물론 나처럼 장기투자하는 사람은 옵션 상품이 어울리지 않는다. 옵션은 주식시장에서 만기가 있는 보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료
0.39%, 1천만원 투자한 경우 1년에 3만 9천원이다. 우리나라 ETF 수수료가 미국에 비해서 조금 높은 편이긴 하다. 그래도 환율 변동성이 적은것까지 감안하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
펀드매니저
- 한동훈
- 생년 1986년생
- 펀드 운용 경력년수 11년
최근 2년동안 동일 유형의 ETF 상품을 운용하면서 성과낸 수익률은 13.99%이다.
경력은 다음과 같다.
- 2013년 12월 ~ 2018년 03월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 2018년 04월 ~ 2021년 09월 키움투자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
- 2021년 10월 ~ 2022년 03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
- 2022년 04월 ~ 現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
버퍼형 ETF가 위험을 분산하는 헷지 방어 상품인데 펀드매니저가 3년 동안 헤지펀드본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