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부터 찾게 되는 주제인데, 막상 써보면 복잡한 공식보다 예시 몇 개로 감 잡는 쪽이 훨씬 빠르더라.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최대 4.5% 계산해보기’를 알고 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훨씬 선명해서 속이 좀 시원할 것이다.
결론
결론부터 말하면 이 제도는 누구에게나 연 4.5%를 바로 얹어주는 구조가 아니라, 소득구간별 기본 지원금리에다가 추가 우대 하나가 붙어서 올라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최대치가 크게 보여도, 실제로는 내 소득과 자녀 수와 가족 동거 조건을 넣어봐야 진짜 지원폭이 나온다.
대출이자는 먼저 대출원금에 금리를 곱해서 계산하고, 그다음에 서울시 지원분을 빼되 본인 부담은 최소 연 1.0%는 남긴다고 보면 된다.
이 흐름만 이해하면 숫자가 갑자기 확 쉬워지고, 전단지 큰 글씨에 흔들리기보다 내 상황 기준으로 차분하게 볼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이 글은 복잡한 표를 냉장고 자석 메모처럼 간단하게 붙여두고 보는 감각으로 읽으면 딱 맞다.
기준
계산기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걸 만드는 것보다 기준이 되는 예시를 통해서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는게 빠르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예시만 알고 있으면 본인이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지레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이자지원 사업을 이해할 때는 지레짐작만 하는걸로도 충분하다.
다음표는 추가 이자지원 최대 1.5% 받을 때 금리 기준이다.
| 부부합산 연소득 구간 | 기본 지원금리 | 추가 이자지원 최대 | 총 지원금리(최대) | 본인부담 최소 1% 맞추기 위한 최소 대출금리 |
| 0 ~ 3천만 원 이하 | 3.0% | +1.5% | 4.5% | 5.5% 이상 |
| 3천만 초과 ~ 6천만 이하 | 2.5% | +1.5% | 4.0% | 5.0% 이상 |
| 6천만 초과 ~ 9천만 이하 | 2.0% | +1.5% | 3.5% | 4.5% 이상 |
| 9천만 초과 ~ 1.1억 이하 | 1.5% | +1.5% | 3.0% | 4.0% 이상 |
| 1.1억 초과 ~ 1.3억 이하 | 1.0% | +1.5% | 2.5% | 3.5% 이상 |
다음표는 추가 이자지원 받지 않는 경우 금리 기준이다.
| 부부합산 연소득 구간 | 기본 지원금리 | 본인 최소 부담금리 | 본인 1%만 부담하려면 필요한 최소 대출금리 |
| 0 ~ 3천 만원 이하 | 3.0% | 1.0% | 4.0% 이상 |
| 3천 초과 ~ 6천 만원 이하 | 2.5% | 1.0% | 3.5% 이상 |
| 6천 초과 ~ 9천 만원 이하 | 2.0% | 1.0% | 3.0% 이상 |
| 9천 초과 ~ 1.1억 이하 | 1.5% | 1.0% | 2.5% 이상 |
| 1.1억 초과 ~ 1.3억 이하 | 1.0% | 1.0% | 2.0% 이상 |
먼저 기본 틀부터 보면, 부부합산 연소득이 3천만 원 이하이면 기본 지원금리 3.0%이고, 3천만 원 초과 6천만 원 이하면 2.5%, 6천만 원 초과 9천만 원 이하면 2.0%이다.
그리고 9천만 원 초과 1억 1천만 원 이하면 1.5%, 1억 1천만 원 초과 1억 3천만 원 이하면 1.0%라서, 소득이 올라갈수록 기본 지원금리는 한 칸씩 내려간다.
여기에 추가 우대는 예비신혼부부 0.2%, 1자녀 0.5%, 2자녀 1.0%, 3자녀 이상 1.5%,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과 3년 이상 계속 동거 시 1.0%인데, 여러 개를 한꺼번에 더하는 게 아니라 유리한 것 하나만 고른다.
그래서 최대 4.5%라는 숫자는 기본 3.0%를 받는 구간이면서 추가 1.5%까지 채워지는 경우에 나오는 값이고, 마트에서 최대 할인 문구를 보고 들어갔는데 내 물건 할인율은 따로 보는 느낌이랑 좀 비슷하다.
또 중요한 점은 아무리 지원이 커도 본인 부담금리는 최소 연 1.0%는 남는다는 것이라서, 계산할 때 마지막 줄은 꼭 1.0% 바닥선을 깔아야 덜 헷갈린다.
예시
가장 감 잡기 쉬운 예시는 임차보증금 2억 원에 대출비율 80%를 넣어서 대출금액을 1억 6천만 원으로 잡는 방식인데, 이 정도 숫자가 생활비처럼 체감이 잘 되는 편이다.
대출금리가 연 3.3%라면 연 이자는 1억 6천만 원에 0.033을 곱해서 528만 원이고, 월로 나누면 약 44만 원이라서 가만 보면 관리비 하나 더 붙은 느낌처럼 제법 묵직하다.
그런데 내 조건상 지원 가능한 폭이 충분하고 본인 최소 부담 연 1.0%를 적용하면, 실제 본인 부담은 연 160만 원 정도로 줄어들고 월 기준으로는 약 13만 3천 원 수준까지 내려간다.
같은 원금에서 대출금리가 연 3.9%라면 연 이자는 624만 원까지 올라가지만, 여기서도 본인 부담 최저선 1.0%가 걸리면 내가 내는 금액은 결국 연 160만 원, 월 약 13만 3천 원으로 비슷하게 남는다.
즉 이 제도는 표면 금리만 보는 것보다 내 지원구간과 최저 부담 규칙이 어떻게 물리는지 보는 게 훨씬 중요하고, 그 차이가 월 체감액을 꽤 크게 갈라놓는다.
판단
그래서 표를 볼 때는 먼저 내 소득이 어느 줄에 들어가는지 찾고, 그다음에 추가 우대를 하나만 얹어보면서 총 지원금리를 적어보면 계산이 생각보다 금방 끝난다.
예를 들어 기본 2.0% 구간에 있고 추가 우대가 없다면 총 지원금리는 2.0%이고, 여기서 내가 실제로 적용받는 건 대출금리에서 2.0%를 뺀 값이지만 본인 부담은 최소 1.0% 아래로는 안 내려간다.
반대로 기본 3.0% 구간에 3자녀 이상으로 추가 1.5%까지 가능하면 총 지원금리는 4.5%가 되지만, 실제 대출금리가 3%대라면 결국 서울시가 전부 대신 내주는 게 아니라 본인 1.0%는 남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
이 부분이 처음엔 좀 헷갈리긴 하다, 최대 지원금리 숫자가 크다고 해서 내가 체감하는 실부담이 무조건 0%처럼 내려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산은 화려한 숫자 하나보다 기본 지원금리와 추가 우대와 대출금리, 이 세 칸을 나란히 놓고 보는 습관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다.
왜 최대 4.5%가 잘 안 나오나?
최대 4.5%를 지원받으려면 예비신혼부부이거나 다자녀이거나 부모님 모시고 3년 이상 동거를 하거나 셋 중에 하나가 성립이 되어야하는데, 이 중에서도 최대 4.5%를 받기 위해서는 3자녀 이상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니까 할인매장 가면 최대 60% 할인해준다고 되어있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상품마다 할인율이 다른것과 같다.
서울시도 홍보를 해야되는거니 너무 미워하진 말자.
금리는 왜 따로 발품을 팔아야 하나?
그리고 이자지원 못지않게 열심히 발품 팔아야할 것이 전세대출 금리.
요즘에야 비교플랫폼이 잘되어 있긴한데, 그럼에도 오프라인 가서 직접 상담받으면 얘기가 또 달라지는게 있다.
대출은 점바점이 심한 상품이라 연차쓰고 돌아다니지 않으면 절대로 저리 대출 못받음.
자녀가 늘면 뭐가 달라지나?
전세 살면서 자녀를 많이 낳는게 가능할진 모르겠다만, 자녀 수가 증가하면 이자 지원이 최장 12년까지 늘어난다.
사람 일이라는게 미리 계획한다고 쉽게 이루어지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가 생기면 이사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눌러 앉을 이유는 생기는 것 같다.
물론 한 곳에 눌러앉아 살려면 집주인이 계속해서 계약연장을 해줘야하는데, 만약에 이사를 가게되더라도 이자지원은 계속되니까 걱정하지 말자.
서울에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당연히 다른 지자체니까 지원이 종료된다는것만 알아두자.
마지막에 꼭 확인할 건?
마지막으로, 해당 지원사업이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지, 공공분야처럼 전월세집 자체를 지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깡통전세, 보증금 미반환 같은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까 권리분석은 본인이 알아서 잘 확인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