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휴학과 생활비 대출이 엮여있는 경우에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할 수 있다. 등록금을 납부한 상태에 중도에 휴학하는 경우도 있고, 납부하지 않은 상태로 휴학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복학하고 나서 상황에 따라 처리하는 방식이 달리지기도 하기 때문에 상황별로 해결책이 다르다.
1. 등록 휴학의 경우
일부만 상환하면 된다. 그 범위가 어느정도인지는 재단의 재량이다. 그리고 상환 기간도 정해진게 없어서 상환하라는 독촉이 없으면 본인이 쓰면 된다.
그래서 군휴학하는 경우에는 이걸 가지고서 군적금이나 청년적금 넣어두고 굴리면 꿀 같은 재테크를 실현할 수 있다.
근데 이게 가능하려면 대출이 나오는 시기와 군입대 시기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학기 시작전에 군입대 시기가 빨리 결정되고 나서 일부러 등록금 내고 등록한 다음에 학기 시작전에 휴학하는 경우도 있다. 이건 일정이 정말 타이트하게 잘 맞아 떨어지는 케이스.
학기 중에 휴학을 하게 되면 등록금 일부를 반환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군대 갈 때 모조리 통합해서 적금 붓는 사람도 있다.
2. 미등록 휴학의 경우
전액을 상환하면 된다. 보통은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재단에서 돈을 빌려주지 않기 때문에 전액이라는 의미가 없다.
그래서 미등록 휴학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재학생 중에서 등록 전에 50만원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이걸 이용하는 사람이다.
3. 복학 이후
기본적으로 남의 돈 떼먹고 안갚은 상황이기 때문에 복학하고 나서 당연히 생활비 대출을 이용할 수 없다.
근데, 돈을 갚지 않은 상태에서 복학하고서 또 이용할 수 있는 예외 상황이 있는데, 이건 재단에서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이 온 경우이다.
재단에서도 어차피 복학할 학생이라고 판단이 되면 업무 편의상 돈 갚아라고 독촉하지 않는다. 특히 군휴학이면 더더욱.
참고로, 생활비 대출을 받으려면 학교에 복학예정 의사를 밝히고 기등록자로 처리가 되어야 한다. 이건 학과사 직원과 재단 직원간에 처리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궁금하면 학과사 직원에게 물어보는게 좋다.
휴학생 대출 추천
휴학하고 돈이 필요한 경우가 극히 드물고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은행권 상품은 많지 않다.
휴학해서 창업을 준비한다면 은행에 가서 사업성 검토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휴학해서 자격증 공부를 한다고 생활비로 쓸 돈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근데 대부분 이런 경우는 없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대부분은 용돈으로 쓰려고 할 것이다.
제일 편한 방법은 각 은행권별로 있는 비상금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앱에 들어가서 신청하면 한도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해보기 바란다.
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빌려서 이자 갚기 급하다고 하면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사업’을 참고하기 바란다. 서울시가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거비, 의료비 등 사용 목적이 분명한 경우에는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햇살론유스 제도를 신청하자. 휴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것 중에서 한도가 제일 높을 것이다.
내가 얘기한 것 외에 마지막 보루는 대부업에 전화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불법 사금융은 건드리지 말고 정말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금융감독원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대부업을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돈 빌리는게 나쁜 건 아니고 잘 활용하다가 잘 갚으면 되니까 돈과 조금 더 친해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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