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영문이 섞인 종목번호를 보면 처음에는 이게 무슨 상품인지 바로 감이 안 왔다.
그래서 직접 상품명 기준으로 다시 묶어보니 ‘삼전닉스 2배 레버리지 ETF 16종 티커와 종목명’을 알고 나면 검색과 비교가 꽤 편해질 것 같다.
결론
삼전닉스 2배 상품을 고를 때는 종목번호보다 상품명으로 먼저 보는 게 훨씬 편하다.
국내 ETF는 미국 ETF처럼 QQQ, TQQQ, SOXL 같은 알파벳 티커 감성이 강한 시장이 아니라서, 검색창에 숫자와 영문이 섞인 번호를 넣으면 손에 잘 안 붙는 느낌이다.
이번 상품도 겉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배로 따라가는 비슷한 상품이 우르르 나온 구조라서, 처음 보면 바나나 진열대 앞에서 전부 노랗게 보여서 뭘 집어야 할지 멈칫하는 상황과 비슷했다.
다만 실제로는 ETF 16종 안에 레버리지 상품과 인버스 2X 상품이 같이 들어가 있고, ETN 2종까지 더하면 총 18종으로 보는 게 맞다.
그래서 결론은 단일만 검색해서 전체 후보를 띄운 뒤, 기초자산이 삼성전자냐 SK하이닉스냐, 상승 2배냐 하락 2배냐, 운용사가 어디냐를 차례대로 보는 방식이 제일 깔끔한 정리법이다.
종목명
삼성전자 쪽 ETF는 PLUS, KODEX, ACE, RISE, KIWOOM, 1Q, TIGER, PLUS 인버스 2X까지 총 8개로 묶인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전부 같은 삼성전자를 기초로 하지만, 어떤 상품은 현물과 선물을 섞고 어떤 상품은 선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식으로 이름에서 결이 살짝 갈린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름만 보면 거의 같은 옷을 입은 쌍둥이 같지만, 실제 선택에서는 거래대금, 호가, 보수, 운용사 선호도가 갈림길이 된다.
단기 매매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름보다 호가가 촘촘한지 먼저 보게 되고, 익숙한 앱에서 검색이 잘 되는 상품을 고르는 경우도 꽤 많다.
나는 이런 상품은 처음부터 종목번호 외우려고 하기보다, 검색창에 삼성전자 단일이나 SK하이닉스 단일을 치고 거래량 순으로 보는 게 훨씬 현실적이라고 봤다.
티커표
| 구분 | 종목번호 | 종목명 | 운용사 |
|---|---|---|---|
| 삼성전자 상승 2배 | 0193K0 | PLUS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 | 한화자산운용 |
| 삼성전자 상승 2배 | 0193W0 |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 | 삼성자산운용 |
| 삼성전자 상승 2배 | 0194M0 | ACE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 | 한국투자신탁운용 |
| 삼성전자 상승 2배 | 0192M0 | RISE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 | KB자산운용 |
| 삼성전자 상승 2배 | 0194N0 | KIWOOM 삼성전자 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 키움투자자산운용 |
| 삼성전자 상승 2배 | 0198B0 | 1Q 삼성전자 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 하나자산운용 |
| 삼성전자 상승 2배 | 0195R0 |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 | 미래에셋자산운용 |
| 삼성전자 하락 2배 | 0193L0 | PLUS 삼성전자 선물단일종목인버스 2X | 한화자산운용 |
| SK하이닉스 상승 2배 | 0197W0 | SOL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 신한자산운용 |
| SK하이닉스 상승 2배 | 0193T0 |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 삼성자산운용 |
| SK하이닉스 상승 2배 | 0194T0 |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 한국투자신탁운용 |
| SK하이닉스 상승 2배 | 0192L0 | RIS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 KB자산운용 |
| SK하이닉스 상승 2배 | 0194R0 | KIWOOM SK하이닉스 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 키움투자자산운용 |
| SK하이닉스 상승 2배 | 0198D0 | 1Q SK하이닉스 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 하나자산운용 |
| SK하이닉스 상승 2배 | 0195S0 |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 미래에셋자산운용 |
| SK하이닉스 하락 2배 | 0197X0 | SOL SK하이닉스 선물단일종목인버스 2X | 신한자산운용 |
왜 이렇게 비슷한 상품이 한꺼번에 나왔을까?
국내 운용사들이 비슷한 상품을 한꺼번에 내놓은 걸 보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좀 냄비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이건 한국만의 특이한 장면이라기보다, 돈이 몰리는 테마가 생기면 운용사들이 비슷한 상품을 빠르게 복제해서 내놓는 ETF 시장의 흔한 흐름이다.
미국도 나스닥100, S&P500, 반도체, 테슬라, 엔비디아 관련 상품이 여러 개 있지만, 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 1등 상품과 나머지 상품의 존재감 차이가 더 또렷하게 보인다.
국내는 시장 크기가 작고 운용사 브랜드 체감이 고만고만하게 느껴지다 보니, 같은 날 비슷한 간판을 단 가게가 줄줄이 문 여는 느낌이 더 강하게 오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상황을 이상하게만 보기보다, 결국 유동성 싸움과 브랜드 싸움이 시작됐다고 보는 쪽이 더 맞다고 생각했다.
그럼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삼전닉스 2배 ETF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내가 삼성전자 방향을 보는지, SK하이닉스 방향을 보는지부터다.
삼성전자는 시총과 개인 투자자 친숙도가 크고, SK하이닉스는 HBM과 메모리 사이클 기대가 강하게 붙어 있어서 같은 반도체라도 움직임의 맛이 다르다.
그다음은 거래대금과 호가인데, 레버리지 상품은 사고팔 때 미끄러지는 느낌이 생기면 수익률이 생각보다 빨리 새기 때문이다.
총보수도 봐야 하지만, 단타 관점에서는 보수보다 호가와 체결이 먼저 체감되고, 며칠 이상 끌고 갈수록 보수와 추적 차이가 점점 눈에 들어온다.
내 기준에서는 오래 들고 갈 상품이라기보다, 반도체 수급이 한쪽으로 확실히 쏠릴 때 짧게 쓰는 도구에 더 가깝다.
ETF와 ETN은 뭐가 다를까?
ETF 16종과 별도로 미래에셋 레버리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ETN 520100, 미래에셋 레버리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N 520101도 같이 보면 헷갈림이 줄어든다.
ETF는 펀드 구조라서 실제 운용을 통해 기초자산을 따라가고, ETN은 증권사가 지표가치 지급을 약속하는 증권 구조라서 발행사 신용위험을 같이 봐야 한다.
말하자면 ETF는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는 식당에 가깝고, ETN은 정해진 맛을 내겠다고 약속한 교환권에 가까운 느낌이다.
그래서 ETN은 추적 구조가 깔끔해 보일 수 있지만, 발행 증권사 리스크와 제비용 구조까지 같이 봐야 해서 단순히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은 상품처럼 보면 안 된다.
나는 초보자라면 일단 ETF부터 이해하고, ETN은 구조 차이를 이해한 뒤 비교하는 게 덜 불안한 순서라고 본다.
검색창에서는 어떻게 찾는 게 편할까?
실제로 증권앱에서 찾을 때는 종목번호를 외워서 넣기보다 단일, 삼성전자 단일, 하이닉스 단일, 인버스 2X 같은 단어로 좁혀가는 게 편하다.
다만 단일만 검색하면 상승 2배 상품과 하락 2배 상품이 같이 뜰 수 있으니, 매수 전에 상품명 끝부분을 한 번 더 봐야 한다.
특히 단일종목레버리지와 선물단일종목인버스 2X는 방향이 완전히 반대라서, 급하게 누르면 엘리베이터 위 버튼을 누르려다 아래 버튼을 누른 것처럼 결과가 엉뚱하게 갈 수 있다.
그리고 삼성전자를 살 건지, SK하이닉스를 살 건지도 반드시 다시 확인해야 하는데, 둘 다 반도체라서 분위기는 비슷해도 하루 수익률은 꽤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런 상품은 검색보다 확인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딱 맞는 상품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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