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펫보험 강아지 후기

펫보험 단점이 많은 걸 알고도 가입을 해서 지금까지 잘 활용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하면 무조건 보험료보다 이득이 더 커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그런 것보다 갑작스럽게 목돈이 빠져나가는게 너무 싫어서 보험을 이용하는 케이스이다.

메리츠 vs 삼성화재 비교

내가 가입할 당시에 메리츠와 삼성 2곳에서 펫보험을 엄청 홍보했다. 나는 유기견을 입양해서 병원비가 상당히 많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둘의 핵심적인 차이는 3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 첫째는 추가 수술비 200만원 보장과 사망위로금 15만원은 삼성화재만 제공을 했다.
  • 둘째는 병원에서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건 메리츠만 가능했는데 이거 법이 바뀌면 모두 가능할 것 같긴하다.
  • 셋째는 월 보험료가 둘 다 비슷하다는 것이다. 내 새끼는 둘 다 월 4만원 정도 나왔다.

나는 삼성화재를 선택했는데, 국내 1등이니까 새로운 보험이 나와도 출혈 경쟁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보였고 다른 보험들도 삼성화재를 이용하고 있어서 설계사 통해서 진행하니까 할인을 많이 해주더라.

그리고 동물등록증을 제시하면 바로 가입 심사가 진행되는데, 이거 제출하면 보험료 5% 할인 받을 수 있다. 지금 출혈 경쟁 시작할 때 이런거 다 받아놓으면 좋지.

삼성화재 24년 7월 현재 상황

소액단기 전문보험회사를 따로 만들었다. 이름은 마이브라운. 여기에 펫보험을 주요 상품으로 만들어놓겠다고 하는데 그럼 내가 가입한 보험은 어떻게 되는거지?

펫보험 말고도 소액단기 보험에 속하는 여행, 레저, 날씨 이런것들도 다 들어가는 것 같더라. 만약에 통합해서 가입할 때 할인해준다고 하면 바로 갱신해서 가입해야지.

보험금 청구 후기

보장 내용이 허술하다고 펫보험이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험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면 절대 그런 말 못한다. 약관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제6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 부분만 짧게 읽어봐도 내가 어느 부분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바로 답이 나온다.

요약해보면 치료 목적이 아닌 것들, 아주 소소한 치료들은 보장은 안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보험 계약일 기준으로 1년 이내 발생한 슬관절탈구, 고관절탈구, 슬관절형성부전, 고관절형성부전 또는 기타 이들과 유사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갱신계약 때는 예외이고.


그리고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병원 중에서도 펫보험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처방하는 곳도 있는 것 같다. 다행히 내가 다니는 병원은 보험 내용에 맞게 진료명도 명확하게 명시해주고 있어서 보험금 청구할 때 스트레스 받은 일이 없다.

근데 이게 건강보험처럼 역사가 오래된게 아니라서 아직 체계가 안잡힌 건 인정한다. 근데 노견들 대부분이 슬개골이랑 고관절 문제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복잡한 건 아니라고 본다.

추천하는 이유

접종 주사랑 중성화 수술로 보장받지 못하는 것 때문에 가입을 망설이는 것 같은데 아이들 키우다보면 이것보다 별의 별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보험료 낸 것보다 무조건 혜택 받아야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보험이 주는 안정적인 부분을 간과하는 듯 하다.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죄다 보험료 낸 것보다 이득을 다 취하면 보험사는 망한다. 다 퍼주고 자선사업하는 그런 보험사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내가 무조건 보험사 편을 드는건 아닌데,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담되는 목돈이 빠져나가는 게 개인적으로 좋은 건 아니라고 본다.

보험에 가입해서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 편한데. 사업하시는 분들은 알것이다.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직장생활이 얼마나 마음 편한지.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다만.

적금과 차이

삼성화재 펫보험에 가입하면서 알게된 건데, 가입 가능한 최소 나이는 정해진게 없더라. 그냥 보험사에서 판단해보고 가입 여부를 심사하는 듯하다.

내 반려견은 추정 나이로 2년이 되는데 수월하게 가입을 했다. 물론 유기견이라는 사실 때문에 보험료가 조금 더 올라가긴 했는데 슬개골이 별로 안좋아서 착지할 때마다 불안해서 못견디겠더라.

적금을 매달 5만원씩 넣으면 1년에 60만원이 쌓이는데, 물론 1년 안에 수술을 할게 아니면 괜찮지만 내 강아지가 내 마음처럼 쉽게 통제되는 것도 아니고 잔소리한다고 해서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제 수술을 할지 장담을 못하겠더라.

슬개골 탈구 수술비용이 한쪽 다리가 보통 7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이래저래 약값하고 부가적인 치료비, 내 연차 비용 다 포함하면 말 안해도 얼마나 빠져나갈지 상상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알아봐야 할 건 ‘제6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를 포함해서 보장 범위이다. 이거 모르고 가입하진 말자. 돈만 축내는 거니까.

강아지 키울때 드는 비용 1년치 계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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