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후기

내가 삼성카드를 쓰고 싶어서 쓴게 아니고 자동차 다나와에서 가격을 비교해보는 과정에서 제일 저렴했기 때문이다. 나한테 이득이 된다는데 안쓸 이유는 전혀 없지 않은가. 큰 금액이 나가나는거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랬다.

삼성카드 괜찮은가?

23년 시장점유율을 보니까 신한, 현대에 이어서 3위를 기록했더라.

카드사라는게 어차피 내수 시장에서 파이를 나눠먹는 구조다보니까 큰 격차가 있는건 아니다.

어찌되었든 자동차 금융쪽에서는 삼성카드가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내 주변에 물어보면 죄다 삼성카드를 이용했다고 할 정도니까.

카드할부에서 제일 중요한게 캐시백 수준인데, 삼성이 그렇게 막 높은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닌데 이름값 때문인지 몰라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듯하다.

삼성카드와 제휴 맺은 딜러가 많은 것도 한몫하는 듯 하다.

삼성카드 없으면?

당연히 발급받아야지. 요즘에는 모바일 앱으로 1분도 안걸려서 발급 신청 가능하더라.

딜러한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알려줘야 하는데 당장 급하게 처리해야되는거면 앱카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실물카드는 배송오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앱카드는 하루만에 생성이 된다.

앱에 들어가서 번호랑 유효기간 다 확인할 수 있다.

결제 방식 선택

명칭들이 참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서 비교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걸 추천한다.

다이렉트 오토라는 말은 이제 머리속에서 지우기 바란다.


메뉴를 보면 신차할부, 신차일시불 2가지로 구분이 되어있다.

알다시피 일시불로 구매하면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니까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긴 한데 그럴 여력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신차할부를 보면 카드할부, 오토할부, 오토론 3가지로 구분이 되어있다.

카드를 쓸거냐 대출을 할거냐 이걸 물어보는것이다. 용어를 뭐 같이 해놓긴 했는데 일단 카드와 대출 2가지로 구분해놓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나는 일시불로 구매할 여력은 안되고, 대출을 이용하려니까 DSR이 마음이 걸렸기 때문에 누구나 다 이용하는 카드할부로 진행했다.

이게 복잡해 보일지 몰라도 어차피 내 돈 빠져나가는건 똑같다.

어떤 경로로 빠져나가는지 차이일 뿐이다. 그 과정에서 누가 수수료를 먹고 이자를 챙기는지 그 차이일 뿐이다.

캐시백 프로모션

차를 샀다고 무조건 캐시백 혜택을 주는게 아니다.

큰 금액을 썼을 때 고맙다고 보상 차원에서 혜택을 주는 것인데, 선수금없이 100% 카드할부로 진행하면 국물도 없다.

보니까 선수금의 1% 정도를 캐시백으로 준다고 되어있는데, 본인이 그 목돈으로 1%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알고 있다면 굳이 선수금을 넣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캐시백을 받을지, 이자를 할인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금리할인형, 할부캐시백형 이렇게 표현되어있는데, 계산을 해보니까 금리할인형이 더 이득이더라.

당장 이득을 볼 수 있는건 아니지만 60개월 동안 이용하면서 총 금액을 따져보니 훨씬 유리했다.

그래서 대부분은 금리할인형을 선택했다고 하더라.


이게 무슨 새로 창조된 혜택이 아니고 당연한 것이다.

선수금으로 1,000만원을 냈다고 해보자.

거래 입장에서는 차를 사는 비용에 일부인 1,000만원은 내가 당연히 내야되는 돈이긴 하다.

근데 다시 얘기하지만 이건 자동차 금융이다. 그래서 내 돈을 제조사나 카드사에게 맡겨놓는 개념이기도 하다.

전세계약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자동차를 다시 돌려주는건 아니지만 나의 큰 목돈을 한번에 줌으로써 이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바란다.

결제 절차

차량 계약금을 걸어놓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으면 딜러가 출고 며칠 전에 연락을 준다.

신차는 후결제 방식이기 때문에 차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때부터 결제 준비를 하면 된다.


카드 할부 결제를 위해서 내가 직접 상성카드 어플로 들어가서 신청해도 되긴 하지만 딜러가 대신 해주기도 한다.

나는 딜러에게 요청을 했고,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알려줬다.

선수금을 바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현대차 본사에서 온 전화를 받아서 개인 인증 비슷한걸 진행했고, 가상계좌를 안내받아서 거기로 입금을 했다.

전화하기 전에는 보이스피싱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전화해보면 이게 공식적인 절차구나 라는걸 깨닫게 된다.

나는 캐시백이 아닌 금리할인을 혜택으로 받겠다고 했기 때문에 0.1% 정도 우대 금리를 받았다.

이게 작아보이지? 차량 가격이 3,000만원 넘어가는데 여기에 0.1%를 곱하면 연간 나가는 금액이 30만원이다.

단점

모든 차량에 대해서 삼성카드를 쓸 수 있는게 아니다.

쿠팡에서 아이폰 구매할 때 카드할인에 들어가보면 모든 카드사가 참여하는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

자동차 금융도 마찬가지이다. 삼성카드가 현대 기아 차량에 대해서 관대한 입장이라서 선택지가 넓기는 하는데 시기에 따라서 또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내가 어떤 카드사를 이용해야 이득을 볼지 모르겠으면 무조건 자동차다나와를 보는게 짱인 듯하다.


나중에 중고거래가 부담되는 분들은 장기렌트카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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