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있으니까 연체될 일은 없으니 이 부분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가정하겠다. 이외에 카드 사용 관련해서 신용점수를 올렸던 개인 경험을 정리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는데 돈을 쓰고 싶은 욕망을 자제해야되는게 제일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카드 한도에 대한 오해
카드 한도의 몇퍼센트만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나는 한도를 꽉 채워서 사용하면서 잘 갚으니까 1년만에 신용점수가 100점 이상 올랐다.
알아보니까 미국은 한도 대비 사용률이 낮아야 신용점수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경험해보니 그렇더라. 근데 950점 이후부터는 쉽게 잘 안올라가더라.
막장테크 자제
나는 능력이 되니까 잘갚은 케이스이고, 실제로 한도를 초과해서 막장테크를 타는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 이렇게 해놓고 퇴사까지 해버리면 답도 없음.
카드 청구서가 날라오면 당장 갚을 돈이 없어서 분할 납부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걸 계속 이용하게 되면 당연히 신용점수가 떨어지게 된다.
일시불로 결제해놓고 갚을 능력이 없어서 카드사에 돈을 빌리는 꼴이니까 어느 누가 이걸 좋게보겠나?
선결제
선결제(즉시결제)를 자주했다. 첫 회사에서 신용카드를 만들어줬는데 시작할 때부터 카드 빚쟁이로 시작해서 막장 테크를 타기 시작하다가 보너스 받으면서 악의 구렁텅이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선결제를 자주하니까 신용점수가 빨리 오르더라.
카카오페이, 토스 전용 신용카드 사용하기
내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 계좌, 주식, 보험 정보까지 싹 다 긁어와서 기존의 신용점수에다가 가산점을 부여하더라. 그러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토스에서 대출 받을 때 유리함.
할부 자제
첫 직장을 구하니까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아서 무이자할부를 엄청 질렀다. 원룸이라고 해도 예쁘게 꾸미고 사는게 로망이어서 초반에 엄청 돈을 썼던 것 같다. 근데 아직 월급 받은것도 없으니까 신용카드를 쓸 수 밖에.
무이자할부로 하면 무조건 이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이게 다 빚이더라. 나중에 갚으면 되는 돈이긴하지만 갚기 전까지는 당분한 부채로 인정이 되어서 신용점수가 내려가더라.
KCB 신용평가사 상담원한테 물어보니까 카드 한도 대비 할부 잔액이 50%가 넘어가면 신용점수를 내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초반에는 신용점수가 내려갈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할부를 잘 갚으면 할부 잔액이 줄어드니까 신용점수가 자연스럽게 복원되었고, 다 갚고나니까 오히려 더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