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현물 선물 차이

나는 될 수 있으면 안정적인 투자, 가치 기반의 투자를 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총자산의 10% 정도는 잃는다 생각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 현재 그 대상은 비트코인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찾다가 현물과 선물 개념이 헷갈려서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개념

현물은 현재 가격으로 물건을 거래하는 것이다. 선물은 증권사와 현재 거래할 가격을 정하고나서 나중에 주식을 매매하겠다고 계약하는 것이다.

선물은 계약이기 때문에 매매 기간이 다가오면 무조건 거래해야된다. 현재 주식 가격이 마음에 안들어도 무조건 거래해야된다. 그래서 나중에 투자자 본인이 손해를 보더라도 무조건 증권사와 매매해야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일반 유통 시장으로 따지면 중간상인 역할이라고 보면 되는데, 단순히 물건만 넘겨주는 배송역할을 하는게 아니고 가격을 정해서 거래까지 해버리기 때문에 폭망 아니면 이득이라는 갈림길에 서게된다.

내가 선물거래로 수익나는 예시

선물 거래는 나중에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산다고 약속할 수 있고, 증권사에 판다고 약속할 수도 있다. 이걸 순서대로 매수, 매도 포지션이라고 하는데 용어는 잘 몰라도 된다.

내가 증권사에 주식을 파는 예시를 들어보겠다. 비트코인이 현재 1주에 1만원이라고 해보자. 그리고 1년 뒤에 무조건 비트코인 1주를 증권사에 사다줘야 된다.

그러면 증권사와 최초에 계약할 때 1년 뒤 얼마에 거래할지 미리 정한다. 현재는 1만원이지만 1년 뒤에 2만원에 거래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이다.


자, 이제 1년이 지났다. 근데 비트코인 가격이 1천원으로 폭락한 상태이다. 무조건 증권사에 사다줘야하기 때문에 나는 1천원에 사서 2만원에 팔고 1만 9천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약속한 가격에 무조건 사야하기 때문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손해를 감수해야된다.

반대로 나는 증권사에 주식을 파는 선물 거래를 했고, 비트코인이 폭락한 덕분에 오히려 이득을 봤다.

선물거래는 계약을 통한 돈놀이를 하는 것이다. 이게 도박이 되지 않으려면 투자자산에 대한 데이터 그리고 확신이 있어야 된다.

현물과의 가격 차이 발생

비트코인 선물 ETF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선물 ETF는 시카고거래소에서 거래가 된다. 근데 시카고거래소는 24시간 돌아가는 비트코인 현물시장과 다르게 거래 시간이 제한되어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이 만기일인데, 이 때 새로운 선물 상품으로 교체한다. 상대적으로 짧은 주기에 선물거래에 따른 수익이 결정되고, 만기일마다 현물 가격과 차이나는걸 인지하지 못하고 계산을 잘못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팔고 나야될지 아니면 더 기다려야할지 판단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물론 ETF이기 때문에 선물에 대해 잘 몰라도 주가 움직임으로 판단하면 되니까 너무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근데 선물 개념도 모른 상태에서 분석도 안하고 단순히 주가창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걸로 돈을 벌 수 있는지 확신을 못하니까 문제이다.

현물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건 둘째치고 내가 돈을 수 있는 상황이 비트코인의 폭락장인지 상승상인지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선물 수수료가 조금 더 비싼 편이다

대표적인 ETF 상품이 BITO인데, 운용 수수료가 대략 0.7-8% 정도 한다. 운용사가 떼먹는 돈이 아니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매달 마지막 금요일이 되면 선물이 만기가 되면서 다른 상품으로 재투자한다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현물 ETF가 수수료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에 상장된 현물 ETF를 거래할 수 없다.

그래서 수수료가 비싸더라도 선물 ETF,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 현물 1배 빼고 나머지는 다 거래할 수 있으니까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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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경제 ‘코인시장 들썩 비트코인 선물 ETF, 현물 투자와 차이점은?’

선물 옵션투자의 이론과 전략, 존 C. 헐,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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