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보면 피킹률 0.1%라도 손해보기 싫어서 최고의 카드를 찾으려고 일주일동안 헤매는 사람들이 있더라. 안타깝게도 세상에 그런건 없다. 기브앤테이크가 철저한 시장이기 때문에 카드 하나에만 집착하지 말고 파킹통장과 조합해서 피킹률을 챙기는걸 추천한다.
고민 사례
친한 친구가 무실적 무제한 신용카드 중에서 피킹률 좋은 걸 찾고 있었다. BC카드는 1.5%인데, 디지로카 런던이 5일내 선결제 조건으로 1.7%를 준다고 되어있었다. 선결제를 하지 않으면 1%.
파킹통장 활용법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누가봐도 디지로카 런던이 좋다고 생각하고 선결제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할 것이다.
근데 선결제라는게 현금 유동성이 충분히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서 쉬운게 아니다. 체크카드랑 비슷한 개념인데, 정말 돈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월급날 기다렸다가 신용카드 청구금액을 내는게 편할 수 밖에 없다.
파킹통장 조합으로 피킹률 올리는 방법
시중에 나와있는 파킹통장 연이자가 3% 정도된다. 한달만 넣으면 0.25%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다음달에 납부할 카드청구액을 파킹통장에 미리 넣어두고 한달 동안 0.25%의 이자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그러면 위 사례에서 얘기한 BC카드 피킹률 1.5%에다가 파킹통장 이자수익 0.25%를 더해서 총 혜택이 1.75%가 된다.
선결제 같은 쓸데없는 조건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피킹률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카드랑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다.
파킹통장의 연이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파킹통장 상품별 이자 현황에 대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단점
월급 받는 족족 카드 대금을 갚아나가는 카드 노예생활을 하거나 돌려막기를 해버리는 막장 테크트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들은 파킹통장 조합 전략을 이용할 수 없다.
사실 카드 노예가 된 발단은 사회초년생때 돈도 없으면서 카드를 마구 긁는 시점이다. 돈을 벌어서 쓴게 아니고 돈을 빌려서 갚는 방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순서의 문제라서 쉽게 해결할 수 있긴 한데, 이걸 바꾸려면 보너스를 받아서 카드값을 한번에 갚거나 두달동안 단 한푼도 안쓰고 알뜰살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