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을 3년 정도 쓰다가 연장 시기가 되어서 자동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 당시에 청약에 당첨되어서 급전이 필요했었는데 계약금을 제때 내지 못해서 결국 매매 포기하고 전세 연장해서 2년 더 살다가 다른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정말 끔찍했다.
1. 신용점수 내려갈 수 있다
결론은 보유하면서 연체없이 잘 사용하는게 신용점수에 유리하고 여러모로 낫다.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손해보는 일도 없으니까.
해지되는 동시에 신용점수가 갑자기 훅 내려가길래 신용평가사에 근무하는 지인한테 물어보니까 대출 받아놓고 효율적으로 쓰지 않았다고 약간의 패널티를 준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이게 일반 신용대출이 아니고 자유롭게 꺼내 쓰는 한도 대출이기 때문에 한도가 부여되서 얼마나 잘 쓰고 얼마나 이자 잘 갚는지 그런 능력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 같더라.
2. 신용대출 추가 신청 시 불리하다
다른 은행은 모르겠지만 동일 은행에서 마통 해지가 되고 일반 신용대출이든 새로운 마통이든 다시 신청할 때 약간 불리할 수 있다.
원래 대출 연장보다 신규로 다시 신청하는게 원래 더 까다로운 법이고, 심지어 마통을 안쓰다가 자동 해지된거라서 은행 내부적으로 판단했을 때 좋게 보진 않는다.
그러니까 자동해지 통보가 오기 전에 본인이 쓸 일이 없다고 판단이 되면 1년 계약 기간을 가득 채우지 말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으니까 중도해지를 하는게 낫다.
3. 내 집 마련 계약금 문제
청약 당첨되든 아파트 매매를 하든 돈이 필요한데 이 때 계약금은 본인 돈으로 해결해야된다. 제일 많이 쓰는게 신용대출이고 그 중에서도 마이너스 통장을 제일 많이 쓴다.
근데 이걸 해지한다고? 근데 웃긴건 마이너스통장 한도 때문에 주담대 한도가 안나오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주담대 이자가 낮기 때문에 이쪽 한도를 많이 받는게 유리하다. 선택은 본인 몫.
나처럼 시기 놓쳐서 내 집 마련 기회 놓치지 말고, 마통을 이왕 쓰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돈을 꺼내 쓰면서 조금씩 관리를 해주는 걸 추천한다.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자동해지 통보는 여러모로 쥐약이고 중도해지가 낫다. 아니면 계약금을 다른 방법으로 마련해놓고 집을 구하든지.
추가 사항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이자가 더 비싸다
23년 데이터를 보면 연말 이자가 더 비싼걸로 나왔다. 이미 지나간 데이터이고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인터넷은행이라고 해서 이자가 무조건 저렴한건 아니라는 점을 알고 넘어가자.
이자가 부담되면?
마통 이자가 부담되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겠다고 하면 담보 비율 높이는 방법도 있다. 마통 자체가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이긴 한데 담보를 걸어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사용할 수 도 있다.
이게 겉으로 설명이 안되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은행 직원에 문의하면 가능한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니까 이런 것이다. 하나은행을 예로 들면, 예금담보대출이라는게 있는데 여기에 마이너스통장 기능을 동시에 부여하면서 예금을 담보로 대출 한도까지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 예금통장에 1,000만원이 있어서 이걸 담보로 900만원 정도 담보 대출을 받고, 거기다가 마이너스통장 기능으로 1,000만원 한도를 더 받는 것이다.
부동산도 담보로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사업자 대출에 적용이 되는 편이라고 하니까 자세한건 물어봐야겠다.
다음으로 알아볼 건 마통 안쓰면 불이익 5가지이다. 이건 내가 직접 경험한 건데 알아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