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받는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 햇살론 유스 상품을 신청하는 것을 도와줬다. 조건이 까다로워서 해석하는게 어렵다고 하더라. 사실 신청 과정은 그리 어려운 건 없는데, 한도를 이해하는게 좀 어려울 수 있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겠다.
요약
상품이름과 취급기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원래는 신용회복 위원회 기관에서 청년 햇살론 이라는 상품을 운영을 했었다. 근데 기금이 고갈이 되면서 서민 금융 진흥원의 햇살론 유스 라는 상품으로 재탄생 한 것이다.
사람들이 청년 햇살론 이라고 얘기를 해도 햇살론 유스 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조건이 비슷 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근데 뭐 같은 줄기에서 나온 상품들이니까 어려울 건 없다. 어찌되었든 햇살론유스가 최신버전이다.
대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대상: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의 취업준비생, 대학생, 대학원생, 사회초년생
- 금리: 고정금리 연 3.5%
- 대출 한도: 1인당 최대 1,200만원
- 상환 기간: 최대 8년
- 거치 기간:
- 사회초년생: 1년
- 취업준비생: 2년
- 대학생, 대학원생, 군미필: 최대 7년
- 보증료: 대출금액의 0.5%~1%
조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무조건 대학생이라고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나이 제한도 있는걸 확인해야되고, 제일 중요한건 소득이 없어야 한다. 물론 연소득 3500 만원을 초과 해서 돈을 버는 대학생이 몇 명이나 될까 싶겠다만 혹시나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알고는 있어야 된다.
재수생은 이용할 수 없다. 대학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생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분들은 졸업증명서만 제출하면 취업준비생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
어차피 4대보험도 가입이 안 되어 있어서 직업도 없고 소득도 없는걸 다 안다.
고정금리가 낫다
금리를 보면 고정금리 연 3.5% 라고 되어 있다 만약에 본인이 한도 1200 만원을 다 받는다고 하면 한 달 이자가 35,000원 정도 나온다
고정금리 반대말이 변동 금리이다. 금리가 수시로 바뀌는 걸 얘기하는데 경제 관념이 있는 사람도 변동금리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장담을 못 하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훨씬 낫다.
이자를 얼마나 내야 될지 예측이 가능 하기 때문에 돈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게 훨 낫다.
상환기간 거치기간
거치 기간은 이자만 내는 기간이고, 상환 기간은 원금과 이자를 같이 내는 기간이다.
대학생인 경우에 거치 기간이 최대 7년 까지라고 되어있는데, 이자만 최대 7년 까지 내는 것이고 나머지 1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 된다.
이렇게 보면 거치 기간 7년이 더 좋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장단점이 다 있다.
나머지 1년 동안 짧은 기간 안에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되니까 엄청 부담이 될 수 있다. 거의 100만원 넘게 매달 내야되니까.
거치 기간을 1년으로 해놓고 나머지 7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는다고 해보자. 그러면 7년 동안 매달 내야될 돈 17만원 정도이다. 엄청난 차이.
한번에 1,200만원을 이용할 수 없다
햇살론 유스의 한도는 대출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히 생활비 목적으로만 쓰는 경우에는 6개월에 3,00만원만 준다. 6개월 단위로 계속 신청해서 300 만원씩 받아 낼 수 있다. 그러면 1200 만원까지 다 받아 낼려면 2년이 걸린다.
교육비 주거비 의료비 같이 특수한 용도로 쓴다고 하면 1년에 6,00만원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한 번 신청할 때 600 만원을 한꺼번에 받아 낼 수 있다.
1,200만원까지 풀로 다 받고 싶으면 1년 뒤에 나머지 600만원을 다시 신청해야된다.
1인당 한도는 1,200만원으로 정해져있고, 야금야금 꺼내 쓰는 것이다. 도중에 돈을 갚는다고 해서 한도가 다시 복구되는건 아니다. 300만원을 빌려서 갚았으면 그 다음에 빌릴 수 있는 한도는 900만원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