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출이 처음이라면 사채 등의 부정적인 인상이 많을 것이다.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대출은 살면서 언젠간 누구나 받을 수밖에 없다. 정말 돈이 필요하지만 당장 돈을 벌 수 없을 때 대출은 좋은 출구가 될 수 있다.
대학생 대출 한도의 적정 기준
어차피 대학생 상대로 대출 해준다고 하면 200만원을 안넘긴다. 소득이 있는 직장인도 기업에 따라서 한도가 왔다갔다하는 마당인데 소득도 없는 무직자한테 큰 돈 내어줄 금융권은 없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제공하는 생활비대출이 한 학기당 200만원 한도라는 걸 고려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생활비대출은 그나마 국가재정으로 운영되는 정책자금 개념이라서 한도에 큰 제약이 없고 금리도 낮아서 많이들 이용한다. 은행 대출을 처음 해보는 사람이면 재단 생활비대출에서 경험을 먼저 쌓는걸 추천한다.
은행 대출 이용하려면 은행을 아는게 중요하다
설명하기 전에 명심해야 하는 것은 돈을 빌려준다고 다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1금융권, 2금융권 같은 말은 한번쯤 들어봤겠지?
법에서는 은행이란 이름을 쓰는데 허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름에 은행, 뱅크란 말이 들어있으면 제1금융권이다. 요즘 뜨고 있는 카카오뱅크도 의외지만 뱅크란 이름이 들어갈 정식 허가를 받은 1금융권이다.
반면 제2금융권은 은행이란 단어를 못 쓴다. 그래서 저축은행이란 말을 쓰거나 새마을금고, 농업협동조합(농협)처럼 자기만의 상호를 만드는 편이다. 제2금융권에는 신용카드회사나 증권사도 포함된다. 흔히 말하는 현금서비스 등이 되겠다.
제3금융권은 사실 금융권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그냥 사채, 대부업이라고 부르면 된다. 이건 진짜 인생 막장이 될 걸 각오하고 빌려야 되는 곳이다.
은행 대출 가능한 곳
제1금융권은 낮은 이자를 보장하지만 반대로 엄청나게 높은 대출 기준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런 수입원이 없는 대학생은 커녕 직장인도 대출이 힘들다.
제2금융권은 이자가 높긴 하지만 일단 제도권에 있기 때문에 기준이 높은 편이다.
대부업은 이자가 매우 높고 불법 이자를 떠안게 될 가능성도 높은데 무엇보다 제1, 2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절대 하면 안 된다.
카드 발급도 안 되고 대출도 안 되는 인생을 살고 싶진 않겠지? 더욱이 아직 청춘인 대학생부터 말이다.
대학생이 비빌 수 있는 은행 대출 상품은 2가지 뿐이다. 하나는 햇살론유스, 다른 하나는 비상금대출. 1금융권 대출인데 대학생 같은 무직자를 위해서 특별히 만든 것이라서 신청해볼만 하다.
한도를 최대한 받지 못할 지언정 아예 안나오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