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어서 투자를 해보면 본인 성향을 파악하게 되는데, 나는 귀차니즘인데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걸 선호한다. 주식창도 매번 들여다보는걸 꺼려한다. 그래서 찾아본게 배당성장 ETF. 내가 슈드 schd 투자한 이유, 공유하겠다.
슈드 schd가 무엇일까?
운용사 찰스슈왑이 만든 다우존스 미국배당 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공식 티커는 schd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편하게 슈드라고 부른다.
다우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 금융 기업이었는데 현재는 다른 기업에 인수되면서 이름만 차용되어서 쓰이고 있다.
전세계 최대 신용평가사인 S&P에서 다우존스 미국배당 100지수를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다.
S&P가 미국배당 100지수를 산출할 때 재무 비율을 기준으로 연속 배당금 지급 기록이 10년 이상인 펀더멘털이 좋은 고배당 주식을 가져온다.
내가 슈드 투자한 이유
- 경기 침체 손실 방어
- 꾸준한 배당금 인상
- 시세 차익
투자 상품은 성격에 따라서 장단점이 확실한 편인데, 나는 쫄보 성향인데다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패시브 인컴을 원하기 때문에 모든 사항에서 골고루 이득이 되는 상품이 필요했다.
온전히 고배당에 집중하는 JEPI는 시세 차익은 꿈도 꿀 수 없고, 옵션에 투자하는 상품이라서 약간 불안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슈드의 시세 차익이 미비한 편이긴 하다만, 상장 이후에 지금까지 상승한 주가 폭을 보면 내 입장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배당금이 매년 올라가는 배당성장 ETF 상품들 중에서 독보적인 1등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더라.
나는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를때 무조건 1등만 찾는 편이다. 저평가 우량주를 찾는 눈이 없음.
장기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
슈드 관련 특정 뉴스를 보니까 경기가 호황일 때 슈드는 장기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 여기에 투자할 바에 주가 상승률이 높은 ETF를 이용해서 복리의 마법을 이용하는게 낫다고 한다.
위 주장에 어폐가 있다. 이게 가능하려면 앞으로 주식이 항상 호황이어야 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거든.
슈드에 투자하는 이유는 주가 변동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니까 불황일 때 고배당주의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분배금으로 조금이나마 손실 방어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코로나 시기와 2023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서도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미국 대표 고배당주를 한데 모아서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미비할지 몰라도 방어만큼은 확실하다.
10년 뒤 배당금 예상하기
25년 현재까지 평균 연간 배당금은 주당 1달러 정도된다.
최근 1년 배당성장률이 15% 정도인데, 앞으로도 이게 유지가 된다고 가정하면 10년 뒤 연간 배당금은 4배가 뛰어서 주당 4달러 정도된다.
25년 현재, 나는 슈드에 5천만원을 투자했고 배당금은 1년에 분기별로 4번 지급되는데 1번에 45만원 정도 들어오고 1년이면 180만원이다. 이걸 월 단위로 계산하면 월 15만원이 들어오는 것이다.
5천만원만 넣어두고 10년을 묶혀둔다고 했을 때, 10년 뒤 월 배당금은 60만원 정도 된다.
위에서 얘기한 배당금 수치는 세금을 제외하지 않은 세전 금액이다. 참고로, 미국 배당세는 15%.
1억원을 투자하면 10년 뒤에 월 125만원, 2억원이면 월 250만원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40살에 투자금액을 2억원으로 맞추면 50살에 연금같은 월 250만원이 내 계좌로 꽂히는 것이다.
매달 적금 붓듯이 투자하면?
목돈을 한번에 넣었을 때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슈드에 적금 붓듯이 투자하는건 뭔가 손해라고 생각했다.
근데 알고보니까 내가 목표하는 배당금을 받으려면 특정 시기에 특정 금액이 모이면 되더라. 위에서 얘기했듯이 “40살에 2억원 달성하기” 같은 것.
40살까지 2억원을 모으는 도중에도 슈드가 주는 배당금 그리고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으니까 적금처럼 부어도 꽤 괜찮은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연간 배당성장률이 15%로 유지될까?
슈드의 배당 성장률 추이는 다음과 같다.
- 최근 1년 배당 성장률: 약 16.7%
-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 약 8.7%
-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 약 11.4-12%
- 최근 10년 연평균 성장률: 약 9.3-11%
배당성장률은 연봉상승률과 같은 것이다. 퍼센트이기 때문에 매년 똑같아도 감사하고, 더 올라가면 신의 축복이다.
슈드 상품이 상장한 초기에는 대략 10% 정도의 배당성장률을 보여왔는데, 코로나 시기에 약간 힘들다가 최근에 부쩍 상승했다.
최근 1년간 배당성장률이 급격하게 상승한 이유는 굉장히 다양한데, 요즘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하다보니까 고배당주로 많이 몰리고 있다. 돈이 몰리면 배당성장률도 올라간다.
나는 슈드가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희망회로를 돌려서 매년 배당성장률이 15%를 유지할거라고 굳게 믿고있다. 투자는 믿음이니까.
배당이 성장할 수 있는 원리
슈드 구성종목 중 대표적으로 코카콜라가 있다. 코카콜라로 예를 들면, 절대적이고 독점적으로 수요가 있는데다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더이상 투자에 목매달 필요가 없으니 주주들에게 꾸준히 배당을 한다.
참고로, 코카콜라는 초당 2만 잔이 넘게 팔리고 있다.
거기다가 코카콜라 단가가 물가 상승에 맞춰서 꾸준히 올라간다. 실제로 2020년부터 간헐적으로 5% 정도 단가가 올랐다.
제품 하나 기똥차게 잘만들어서 기업이나 주주 모두가 백년 이상을 호의호식하고 있는 것이다.
슈드가 망하면?
슈드와 성격이 비슷한 배당성장 ETF가 몇가지 있긴하지만, 슈드의 100% 대안이 되지 못하는게 아주 큰 단점이다.
그래서 배당성장 ETF에 투자하겠다고 여러 상품을 비교해보면 결국엔 슈드로 결정하게 되어있다.
대안이 없다는게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다. 만약에 트럼프가 미쳐 날뛰어서 실제로 미국 배당에 세금을 올려버리면 슈드 말고 대체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슈드의 총 운용기간이 14년차에 접어들었다는 것이고, 운용사가 미국 최대 증권사인 찰스 슈왑이라는 것이다.
만약에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슈드가 상장폐지가 되면 이걸 대체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 반드시 나오게 되어있다. 경제라는게 원래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참고로, ETF는 상장폐지가 되면 휴지조각이 되는게 아니고 내가 투자한 원금과 수익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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