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국 월배당 ETF에 투자하는 이유

직장생활을 5년정도 하면서 미친듯이 돈을 모았다. 초반에는 수익이 미비한 적금 같은 것밖에 못했는데, 목돈이 커지다보니까 한번에 큰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었다. 내가 미국 월배당 ETF에 투자하는 이유, 공유하겠다.

미국 월배당 ETF에 투자하는 이유

시장 경제 전체가 힘들면 월배당 ETF에서 나오는 배당금도 줄어들 수 있다.

근데 여기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게, 경제가 안좋으면 나부터 지출을 줄이기 때문에 어차피 상황 자체가 나한테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들은 떵떵거리면서 잘먹고 잘사는데 나만 힘들게 산다고 하면 그게 지옥이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종류는 개별 배당주, 배당 ETF, 부동산 임대수익, 리츠, 채권, 펀드, 예적금 등이 있다.

전부 다 손익을 따져보면서 비교를 해봤는데 내 성향상 월배당 ETF가 맞다고 판단했다.

다른 투자처와 비교

부동산 월세도 고민을 했었는데 주변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5억 내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생각보다 수익이 별로 좋지 못하다고 하더라.

세금도 매번 신경써야되고 임차인들하고 2년마다 계약하면서 분쟁이 생기는 걸로 법대로 하니 마니 싸우는 것도 지친다고 하더라.

신축 건물이라고해도 5년만 지나면 구축이 되버리니까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려면 리모델링을 해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하는 것도 일이고.

예금은 1년 주기로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현금 흐름이 좋지 못하다. 지자체 은행에서 5-6%나 되는 특판 상품을 내놓는다고해도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게 아니라서 매력이 없더라.

그리고 예금은 매년 새로운 고수익 상품을 찾아야하는게 일이고, 큰 돈을 자주 이체해야되는 것 자체가 심적으로 부담이 컸다.

주식 시장에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곳이 채권 투자이다. 근데 채권은 기본적으로 높은 배당을 받으려고 투자하는 곳이 아니라 분산 투자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나한테 맞지 않았음.

그래서 마지막 보루로 선택한 것이 월배당 ETF였다.

부동산보다 환급성도 좋아서 목돈 필요할 때 조금씩 꺼내 쓸 수도 있으니까 이만한 투자처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신 미국에 투자하는 이유

국내 월배당 ETF도 있긴 하다. 그럼에도 미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주식 환경이 미국만큼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건 더 길게 설명안해도 데이터가 설명해준다.

나도 국뽕에 차올라서 국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만, 내 인생과 운명이 달린 문제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

인생에 기회가 한번뿐인데 확률이 높은 투자처에 투자하는게 맞지 않나?

세월이 지나서 국내 기업들이 배당을 많이 하는 환경이 되면 그 때 어떤 것이 좋은지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참고로, 국내 월배당 ETF에 투자를 하면 세금에서 유리한게 있다.

연금저축, IRP 등 연금계좌로 국내 월배당 ETF에 투자할 수 있는데, 이때 일반 배당소득세(15.4%)보다 낮은 연금소득세(3.3~5.5%)가 적용되니까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어서 좋다.

근데 아쉽게도 연금계좌로는 미국 주식 상품을 살 수 없다. 절세해주는 대신에 국내 시장에 이바지하라는 뜻이니까.

미국 월배당 ETF 종류

25년 6월 현재 미국 시장에 상장된 월배당 ETF 종류는 1104개이다. 자세한 내용은 etfcheck 사이트를 참고하자.

1. 배당률 높은 커버드콜 ETF

가장 유명한 월배당 ETF라고 하면 대부분 커버드콜 전략 쓰는 ETF들이다. 대표적으로 QYLD, JEPI, XYLD, RYLD 등이 있다.
예를 들어 QYLD는 나스닥100 지수에 커버드콜 옵션을 얹어서 수익을 내는 방식인데, 배당률은 무려 연 11% 전후로 높다.
다만 주가 상승은 제한되기 때문에, 시세차익보단 현금흐름이 우선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JEPI도 S&P500 기반 커버드콜 전략에 우량주를 믹스해서 좀 더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나는 JEPI를 특히 안정적인 배당 원천으로 보고 있는데, 연 수익률은 약 7~10% 수준으로 꽤 괜찮은 편이다.
이 외에 XYLD(S&P500 커버드콜), RYLD(러셀2000 커버드콜)도 비슷한 성격인데, 전반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포기하고 월 배당을 택하는 구조라 본다면 이해가 쉽다.

2. 우량 배당주 기반 ETF

커버드콜 전략이 마음에 안 든다면 정통 배당주 기반 ETF도 선택지다.
대표적인 게 DIVO인데, 이건 배당 안정성 높은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을 부분적으로만 활용하는 전략이다.
연 수익률은 5-7% 정도지만, 주가 방어력이나 안정성 면에서는 더 우수하다.
배당도 배당이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주가 방어도 기대한다면 DIVO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 SDIV는 전 세계 고배당주 100개에 분산 투자하는데, 배당률이 무려 12-14%로 매우 높지만, 그만큼 주가 하락 리스크도 크다.
단기 배당 수익률만 보고 진입했다가 변동성에 놀라는 경우도 있으니 투자 성향에 맞춰 접근하는 게 좋다.

국내 상장 월배당 ETF

미국 ETF가 부담스러우면, 한국 시장에 상장된 월배당 ETF들도 꽤 괜찮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이 있고, 전략은 미국 QYLD, XYLD와 거의 유사하게 설계돼 있다.

또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우량 배당주+커버드콜 조합으로 기존 ETF보다 더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가져가는 게 특징이다.

장점은 국내 상장이라 환전이나 세금 처리가 좀 더 단순하다는 점, 단점은 미국 원본 ETF에 비해 총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투자한 ETF 상품

나도 처음에는 “그냥 배당률 높은 거 사면 되는 거 아냐?” 하고 QYLD부터 샀는데, 막상 투자해보면 배당률보다 중요한 게 변동성과 전략 구조라는 걸 느꼈다.

예를 들어 QYLD는 배당률 높지만 주가가 지지부진하고, DIVO는 배당률은 낮지만 장기적 주가 흐름이 안정적인 편이다.

나는 현재 배당률이 8-10% 수준으로 중간급에 해당하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JEPI에 3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목돈이 좀 더 있었다면 더 많이 투자했을텐데 아쉽긴 함.

매달 100만원씩 투자금을 모아서 월배당 ETF에 넣기에는 단기적으로 눈에 보이는 배당금이 미비해서 투자할 맛이 안나더라.

그래서 1,000만원 이상의 목돈이 생겼을 때 예금처럼 한번에 투자하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소액은 주가 상승이 꾸준한 ETF에 투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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