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CHD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왜 얘만 안 오르지?” 하면서 답답함을 느끼곤 하더라.
그래서 “고금리 상황에서 SCHD 슈드 주가 배당수익률 오해에 대한 분석” 내용을 정리해봤다. 투자 판단하는데 도움되시길.
들어가기 전에
슈드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하려고 마음먹은 분들이라면 다른 지표도 중요하지만 미국 연준에서 발표하면 기준금리를 중점적으로 관찰해야된다.
사실, 슈드뿐만 아니라 모든 주식들의 미래는 금리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사례
21년 이전에는 코로나 이전이라 저금리 시기라서 슈드 주가가 쭉쭉 올라갔었다.
이 당시에는 배당받을 생각이 없었고 QQQ라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있었기 때문에 슈드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코로나 시기가 오면서 고금리로 접어들고 슈드 주가는 상대적으로 횡보에 가까운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
근데 하필 이런 시기에 내가 배당투자에 관심이 생기는 바람에 슈드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슈드는 3개월마다 배당받는게 그리 크지 않고 주가 상승으로 차익을 얻는 것까지 포함해야 매력적이다. 미비하지만 매년 배당이 성장하는 것도 마찬가지.
25년 초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지금 사두면 주가가 쭉쭉 오르겠구나 싶었다.
결과적으로 슈드를 1주에 25달러일 때 샀는데, 현재는 27달러이다. 주가 차익으로 1천만원을 벌고 있는 셈. 물론 환율이 오른 덕도 보고 있다.
환율이 떨어지더라도 앞으로 주가만 계속 오른다면 이번 투자에 대해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분석
막연히 “성장이 없다”라고 들으면 멘붕이 오는데, 막상 숫자를 펼쳐 보면 얘기가 또 달라지거든.
2021년에 거의 +30%, 2022년 -3%대, 2023년 +4-5%, 2024년 +11%대에 2025년 YTD도 4% 안팎 플러스라서 전체로 보면 우상향이긴 하다.
그래서 2022년 이후만 딱 잘라 보면 나스닥이나 QQQ처럼 시원하게 치고 나간 종목들에 비해 ‘옆으로 긴 박스권’ 느낌이 강해 보이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다만 2021년 랠리까지 합쳐서 보면 “성장이 전혀 없다”라기보다는 초반에 세게 오른 다음 몇 년 쉬고 있는 그림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게 현실에 좀 더 맞아 보인다.
금리에 따른 단기채권과 수익률 비교
고금리 피크였던 2023-2024년에는 연준 기준금리가 5%대 중반까지 올라가고 3개월-1년 국채 금리가 5% 근처를 찍으면서 ‘차라리 단기채가 낫겠다’는 말이 충분히 설득력 있었던 시기였다.
지금은 기준금리가 3.75-4% 구간으로 내려와 있고, 단기 금리도 3% 후반대에서 움직이는 반면 SCHD 배당수익률은 3.7-3.8% 정도로 거의 비슷한 레벨까지 따라붙은 상태다.
앞으로 금리가 한두 번 더 내려간다면 단기채 이자는 그대로 잘려 나가지만, SCHD는 과거처럼 배당이 매년 조금씩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 슬슬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내 주변에서도 현금 비중 줄이고 SCHD 같은 배당 ETF를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JEPI와 비교
사람들이 JEPI/JEPQ를 보면서 SCHD를 버리는 이유는 단순히 배당률이 낮아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워낙 JEPI의 7-8% 배당이 눈에 확 들어오거든. JEPI 1억 넣으면 월배당금 얼마일까? 문서를 참고하자.
근데 전략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걸 이해하면 비교 자체가 애매해진다.
JEPI는 상승 먹을 걸 일부 포기하고 배당을 땡겨 쓰는 방식이라서 방향성이 확실히 다르더라.
SCHD는 전통적인 성장+배당 모델이라 서로 대체제가 아니라는 걸 알면 마음이 꽤 편해진다.
슈드 주가 변동이 더딘 이유
2025년 기술주 랠리 속에서 SCHD가 덜 오른 건 사실인데, 이걸 단순히 “SCHD가 문제다”로 몰아가는 건 너무 급하지 않나.
SCHD 포트는 금융·산업·필수소비재·배당주 중심이라 AI 랠리와는 결이 다르다.
기술주가 너무 강해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죽은 것뿐이지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결국 스타일·섹터 노출 차이에서 나온 격차라고 보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지금 사도 될까?
요즘처럼 금리 인하 구간에 들어온 시점에는 다시 배당 ETF에 눈이 돌아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 같다.
단기채 금리가 더 떨어지면 SCHD 배당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커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배당 성장 ETF 특성상 시세 회복이 천천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더라.
이런 국면에서 비판 글만 보고 판단하는 건 너무 성급한 선택처럼 느껴진다.
결론
슈드에 대한 비판하는 의견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읽을 때는 “그때는 고금리·성장주 슈퍼사이클이라 SCHD가 욕을 많이 먹던 타이밍이었다”는 배경을 먼저 깔고 보는 게 좋다.
이제는 금리가 내려가고, 단기채 매력은 줄고, 배당 성장과 포트폴리오 분산의 필요성이 다시 올라오는 구간이라서 같은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 쓰기에는 환경이 꽤 바뀐 셈이라고 느껴진다.
나는 그래서 SCHD를 ‘시장 이길 종목’으로 보기보다는, 성장 섹터가 과열됐을 때 리스크를 완화해 주고 배당으로 현금 흐름을 챙겨 주는 보조 축 정도로 두는 게 현실적인 포지셔닝이라고 본다.
내 스타일과 리스크 성향, 현금 흐름 필요액을 한 번 정리해 보고 그 안에서 SCHD를 어느 비율까지 가져갈지 고민해보자.